2018년 8월은 유난히 무더웠다.
100여년 만에 우리나라에서의 최고 온도였다느니, 열대야가 매일 기록을 세운다느니 야단스럽다.
8월 18일 토요일은 대충산사 15주년 기념일로 행사가 둘이 있다.
보문산행복숲길 걷기와 저녁에 기념식과 축하연이다.
양각산은 숲길걷기는 안 하고, 홀로 새벽에 금산둘레길에 나섰었다.
8월 19일 일요일은 내자 七旬 기념 촬영과 점심이 유성 모 사진관과 모 양식당에서 있었다.
저녁은 아파트 통로 모임의 민 사장 칠순에 초대를 받아 참석했었고, ......
8월 20일 월요일은 집식구의 칠순 탄신일이었다.
아침 일찍 눈이 떠지자 대충 씻고, 남도로 줄행랑을 쳤었다.
산중 승원으로 금년에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오른 선암사를 들렀고, 내친김에 송광사도 둘러봤다.
오는 길에 주암호 끝에 있는 서재필 기념관과 주암호변 조각공원도 관람했었다.
달린 길이 530여 km였다.
고희 두 노인이 거의 천오백리를 달렸고, 일만 보를 걸었으니, 아니 피곤했겠느가.
백양사휴게소를 나와 달리는데, 잠님이 소르르 찾아든다.
여산에서 운전대를 집식구에게 넘겼었다.
거의 밤 8시에 대전에 왔고, 저녁은 인근에서 짜그리로 먹었고, ......
그 대충을 기록에 남기고 싶어 이 난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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