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문

사진 日記(2016년 2월 28일~3월 1일)

양각산 2016. 3. 2. 10:09

 

  2016년 2월 28일 비 오다 눈오는 흐린 날

  종친회에 참석

  홀로 차를 몰고, 금산에서 13번국도 타고, 남일면 음대리를 지나 홍도삼거리에서 좌회하는 635번지방도를 타고 목사리치(티)를 넘다

  유동마을에서 우회하여 금강을 건너 대소리 부남면 소재지에서 종친회 모임 참석(10:00)

  가난한 종친 모임이지만 정은 넘쳐, 거의 네 시간을 정담으로 보냈다

 

   

 

 

 

다시 온 길을 되밟아, 금강 위의 다리 대소교를 건너 유동삼거리에서 좌회하여 목사리재에 내렸었다

인증 셧 한 장 찰칵

오늘 족보 기록1800년대 말 철종 대의 것을 봤었는데, 무주군 부남면은 금산군 부남면이었었다

내가 부리면이니, 부남면은 우리 부리면의 남쪽에 있기에 부남면이라 했겠다 싶었다

금산 부리와 무주 부남은 본디 하나였었구나

 

 

 

 

 2016년 2월 29일 날씨 매우 추움

 

 

 

 마눌 계에서 우리 머슴애들 초청하여 대청콘도로 일박하러 간다

 영관으로 제대한 친구가 있어 9만원엔가에 빌렸다 했던가

 점심은 각자 집에서 먹고, 둔산동 현기네 집에 1시에 모여 내 차도 징집돼 두 차로 떠났었다

 칠갑산휴게소에서 추위를 녹이고,

 

 

 숙소에 짐을 풀고, 마눌들의 대접을 정중히 받아먹고 마셨었다

 회를 저녁삼아 먹고, 소주도 마시고 .....

 여섯인 여자 회원은 다 왔으나 우리 남정네는 넷,

 한 친구는 집안 남매계 때문에 불참이고 한 친구는 10년 전 쯤에 저 세상에 있어 못 오고 .......

 소주 세 병을 못 다 먹는다

 여자들은 이상한 색깔의 맥주를 한 잔 마시고는 아니 들고,

 우리 남정네들은 하나는 한 잔도 못하고, 또 하나는 고작 두어 잔, 또 한 친구는 마눌 눈치 보느라 깔짝거리고

 여하튼 한 병의 소주는 반 병쯤 남았을 것이다

 

 안주가 부실했다면 말을 않겠다

 회에 이어 쭈꾸미, 알이 퉁퉁이 밴 쭈꾸미 안준데 ......

 곧 이어 새조개 데침이 나오는데도 말이다

 

    

 

 오늘 아침 기온 영하 8도

 내일 아침 기온은 영하12도가 된다고 ......

 7십대들이 이 밤에 바닷가 나가자면 따라올 놈 하나도 없다

 여자들에게 말해봤자다

 홀로 바닷가로 나갔었다

 

 

 

 

 

    

 

 

 

 숙소에 들어와 잡담 좀 하다가 아홉 시쯤에부터

 고스톱 시간 ........

 나는 고스톱이 별로다

 따는 날은 거의 없고 잃기만 한다

 잃으면 언잖아 심기도 편치않고,

 요즈음은 아예 하지 않는다

 그런데 넷뿐이니 .......

 단위를 낯춰주며 애걸하는데 아니 쳐줄 수 없었다

 다음 날 1시까지 쳤었다

 한 때는 배춧잎이 나가기도 했는데,

 일어날 때는동전 여닐곱 개를 챙겼었다

 마눌들은 서너시까지 치는 듯했었다

 

 

2016년 3월 1일 많이 추움

 

잠꼬대하는 친구 때문에 잠을 설치다

앓는 소리로 잠꼬대를 하는 경우는 처음 들었다

옆엣놈인 줄 알고 찔벅거렸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한 사람 넘어 다른 친구였었다

가장 건강한 놈이 숨넘어가는 소리로 앓아대니 .......

팍 찔러 깨워 어디 아파, 했었다

아니, 한다. 왜 앓는 소리야 하니, 내가 그랬어, 한다

좀 지나 또 앓는 잠꼬대 ........

 

7시 넘어 바다로 나갔었다

예보보다는 덜 추웠었다

 

 

 

 

 

 

 

 

 

 

 

 

????, !!!!!, ........

 

아침밥이 맛있었다

김치도 맛있고 된장국도 맛있었다

한 친구는 적은 밥도 반 덜고 달란다

어제 고스톱에서 제법 딴 친군데,

그러니까 배가 부른가 싶었다

 

한 집에서 손자와 손녀를 데리고 왔었다

지 엄마와 영상 통화를 하며 떼를 쓴다

'빨리 델러 와"를 반복하며 막무가내다

애 엄마는 출근 중인 듯한데, 정말 막무가내였었다

 

결국, 할머니는 화가 무지 났었다

손자에게보다도 남편에게 더 화가 나 있었다

잘 노는 애를 울게 했다고

친구가 지 엄마에게 전화를 연결해 준 듯했었다

 

애들을 데리고 바닷가로 나갔었다

여덟 살과 여섯 살의 오누이(?, 남매)는 다정했었다

언제 떼를 썼었냐는 듯, 놀기만 잘했었다

친구, 할애비도 따라나와 정을 나누고 있었다

 

 

 

             

 

 

 

 

   

 

 

올 때는 길을 달리 했었다

한 차는 곧장 어제 왔던 길로 가고

내 차는 어항을 들러 성주산턴널을 뚫고 나갔었다

구룡을 거쳐 백마강다리를 건너 부여로 건너가

사비문을 통하여 논산, 진잠, 가수원네거리를 거쳐

도솔터널을 나와 갈마동 모식당에서

참석 못했던 종엽이와 열한 명이 점심을 했었다

그 식당은 종엽이가 사는 곳에 가까워서였다

 

삼일절 태극기는 29일

열두 시쯤에 게양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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