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문

일기(2016. 2. 24.)

양각산 2016. 2. 28. 15:17

 2016년 2월 24일 맑음

요즘 날씨가 제법 춥다.

아침에는 영하 10도 안팎을 넘나들고 있다.

한밭도서관에 12시경에 들러 책을 대출하렸는데 윗집에서 집을 수리하는지 드릴 소리가 요란스럽다.

마눌이 서둘러 나가자 했었다.

 

 책 세 권을 대출하고, 정기간행물실에로 가 잡지를 뒤적이다가 지하 2층에 내려가 점심을 먹었다.

두 시가 좀 못 돼 나와, 우리 둘은 산으로 올랐다.

문화광장에서 오른쪽 들머리로 들어가 마루금을 밟고, 과례정에서 임도를 밟았다.

 

    

 

청년광장에서 집식구를 보내고, 고촉사로 보문산을 향해 올랐었다. 고촉사를 지나 마루금을 밟고 보문산성으로 갔었다.

 

       

 

 

            

 

 

 

                      

 

           

 

    

 

  

114m봉

 

              

 

오늘은 24일,

매월 24일은 고교 동창 모임이 있는 날이다. 그런데 금산의 친구가 자기기 내겠다 해서 금산으로 간다.

부사동시외버스터미널에서 5시에 만나 친구의 차로 가기로 했기에, .........

 

보문산성에서 사방을 조망한 후, 성 동쪽 끝으로 내려, 왼쪽 산마루금을 탔었다.

바위 암릉이 멋진 구간 두 곳을 지나고, 보문산순환임도에 이르고, 운동 시설이 있는 곳을 지나 마루금을 계속 밟았었다.

복전암을 좌로 가는 안부 네거리에서 직진 마루금을 타고, 동명중학교 뒤 십자표지석을 만났었다.

그러면 이어 봉소루와 산맥이 이어진다.

봉소루는 보문산 시루봉에서 보문산성으로 이어진 맥이 죽 이어지는 끝 혈에 있었구나! 잘은 모르지만 좋은 명당일 듯싶었다.

2개월 전에도 걸었던 이 곳은 큰길 공사로 한창이었었다.

터미널에 도착하니 4시 20분밖에 안 됐었다.

 

 열네 명이 하는 모임에 다섯 명만 나왔었다.

다들 사정이 있어서다. 승용차가 두 대가 왔었지만 한 대로 갔었다. 술 안하는 최현기 차로, ......

농협 조합장을 하는 친구와 여섯이 삼겹살에 추어탕으로 맘껏 먹으며 마셨었다.

.........

 

현기 차로 대전을 오며, 한 자리를 더 만들려 야단이다. 고스톱 한번 때리고 가자는 게다.

결국 둔산동 현기네 집으로 가 판을 벌렸었다.

친구 부인이자 사돈댁은 그 술꾼이자 노름꾼을 좋은 낯으로 맞이했었다. 우리집사람은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일일 텐데.

잔돈이 모자라는 듯했다.

내가 나가 두어 군데 들러 2만원 어치를 바꾸어다 주고, 현철이와 소주 몇 잔 더하고 줄행랑 쳤었다.

 

   

 

11시 경에 집에 왔었다.

하늘의 달은 둥굴었었다.

 

 

2016년 2월 27일 맑음

마눌의 계원 남편이 신협 이사장인데 오늘이 정기총회라며 선물 준댄다.

나도 조합원이기에 갈 수는 있는데 마음이 별로였었다.

10시 모임인데 아홉 시 넘자부터 서두른다.

그제서야 양치하고 세수는 하는 둥 마는 둥하고 따라 나섰었다.

선물 한 병씩 타갔고 나와 또 보문산으로 향했었다.

물론 총회는 안 참석하고 .........

 

석교동(?) 대석교회에서 우회하여 곧바로 달리면 윗범골 보문산 등산로 들머리이다.

범골에서 내리는 천을 가운데 두고 양쪽의 두 포장도로가 거의 완공되어 가고 있었다.

보문산순환숲길 들머리 차단철막대께에 차를 대고 보문산으로 올랐었다.

아마 10시 반이 조금 넘었을 것이다.

그런데 신발은 구두차림이었다.

 

             

 

                                                                                                                   여기까지 임도로 오다가 왼쪽 산길로 올라

 

 

 보문산순환임도로 올라서 임도를 걷다가 

 아래 곳에서 시루봉 등산로를 올라 이사동전망대에 이르렀었다.

 이사동전망대에는 웅장한 데크 시설이 설치돼 있었다. 

   

 

 

    

 

 

시루봉은 안 거치고 보문산성에로 곧장 갔었다 

 

 

 

   

 

 

보문산성 동쪽 끝으로 나와 동남쪽 마루금을 밟고 임도로 내려섰었다.

     

 

 

   

 

 

 

 

 

 

 

            

윗범골순환임도 날머리를 나왔을 때 12시 50분이었었다.

 

 

보문산공원 식당가로 가서 늦은 점심으로 보리밥을 먹었었다.

고기밥보다 더 맛있었다.

 

보문산 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