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모임을 경남 함양군 휴천면 운서리에서 가졌었다.
그 때를 맞춰 지리산둘레길 4구간을 걸어 보려 자료를 검색하다가, 한 정보를 만났었다. 운서리에 세종의 아들 한남군 사적이 있다는 .......
모임 시간은 2014년 11월 22일 오후 5시다. 그 전에 지리산둘레길 4구간을 마치고 시간 맞추어 갔었다.
지난 해 11월에도 운서리에서 모임을 했지만, 한남군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었다. 다만 함양에서 60번지방도를 타고 가다가 어느 마을에서 좌회하는 한남교를 건넜던 것은 기억하고 있었다.
지리산둘레길 4구간에는 한남군의 흔적은 없었었다.
다음 날 아침 비교적 일찍 일어 났었다. 그리고 한남군 사적을 찾아 나섰었다.
한남교가 아마도 한남군과 관계가 있을 듯싶었다.
한남교를 건너니, 한남마을이었다. 후에 안 일지만 한남마을은 운서리가 아니었다. 마을을 두루 살펴도 흔적을 못 찾겠었다. 그러다 임천(엄천강이라고도 함)을 끼고 달리는 60지방도 길 가에
거목의 숲이 보였었다. 가 보니 나박정(足去-가다설 나, 泊 亭)이 나타나고, 한남군 충혼비가 나오지 않는가!
역사 상식이 별로인 나는 처음으로 한남군을 알았고, 사육신이니 생육신은 알았지만 한남군과 금성대군이 단종 복위를 꾀했다는 것은 처음 접한 것 같았다.
여하튼 반듯한 思考를 지닌 의인였음을 느꼈고, 정권욕에 피바람을 일으킨 수양에 다시 한번 치를 떨었었다.
* 한남군(漢南君, ?~1459)
조선 세종의 서자(庶子), 이름은 어(王+於), 字는 군옥(群玉)
어머니는 혜빈(惠嬪) 양씨(楊氏)
1456년에 死六臣 사건에 연루되어 함양에 유배되었다.
1457년(세조 3년)에 錦城大君)과 함께 단종 복위를 꾀하다가 발각되었으나 세조의 동정으로죽음을 면하고 유배지에서 죽었다.
영조 때 신원(伸寃)되었다. 시호는 정도공(貞悼公)이다. -국사대백과사전 1975년간, 동아문화사-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한남군
한남군 비문
세종 왕자 한남군 오위도총부 도총관(都摠官)의 휘는 어(王+於)요 字는 군옥 贈諡(증시)는 정도이시니 세종 11년 己酉(1429) 8월 ....
세종대왕의 12男으로 愍貞혜빈 청주 楊氏의 長子이시며 次 수춘군 영풍군이 계시다. 端宗 3년 을해(1459년) .....
宗에게 禪位를 강요함에 단종 보모(保 女+母)민정혜빈께서 옥새는 國之重寶라 선왕 有訓이 非世子 世孫이면 吾雖死라도 하
시며 단종을 보호 세조에 항거하시다 被誅되시고 사육신 謀復不成으로 公게서 금성대군과 謀議 단종復位를 주청(奏請)하시다 ....
請으로 전교유배(傳敎流配)되시어 錦山에서 牙山으로 陽智를 거쳐 이곳 함양군 休川面 남호리(漢南마을) 새우섬(鰕島) 적거지에 安置 ...
의 충효사상이 出天하시어 世人의 추앙을 받았으며 생필품과 노비를 下賜 가족과 생활을 함게하셨으며 家垈址에 病者와 生
往許諾 등 이곳 유배사록(史錄)이 조선왕조실록에 典據되고 있다 그러나 首陽의 危害가 날로 심해 의금부 六曺에서 家産官俸
적몰(籍沒)하고 안치소 四面方을 감시 外人의 출입을 금하였다 주변에 녹각성(鹿角城)을 설치하여 가족을 멀리하였으며 外門을 봉쇄
는 10일에 한 번이며 자손까지 종친록에서 삭제를 간청하였으니 그 애통함을 어찌 다 고묘(告廟)하리요 세조 5년 기묘(己卯, 14??
29일 대종영(大宗英) 한남군께서도 고위(孤危)한 난세(亂世)에 不忠의 죄책감으로 병든 몸 약 한 첩 못 쓰시고 王子 지난(至難)을 사육신과
곳 유배소에서 사사순절(賜死殉節)하시니 壽 30세라 함양군 함양읍 교산리 갈마구지 간좌지원(艮坐之原)에 안장(安葬) 有表石되시었다 한남군
지명으로 한남 마을에선 公께서 거처하사던 새우섬에 누대(漢鰲臺-한오대)를 건립하고 이 고장 유림(儒林)과 지역 문중이 참여 매년 ....
올렸으나 병자년(1936년) 홍수로 유실되었고 암석에 한오대 李 漢南君 장ㅇ소(杖ㅇ所)라고 刻字만 남아 있다 公의 忠臣大節 .....
위해 각처에 위패(位牌)를 모셨으니 함양 松湖書院 포천 忠穆壇 영월 장릉배식단(莊陵配食壇) 공주 동학사 숙모전(肅慕殿) 청원 竹溪서院에서 哀....
에 경배(敬拜)를 드리오며 묘역엔 신도비를 건립하였고 후손의 집념과 함양군의 지원으로 경상남도 문화재(제 165호)로 指 ......
恨많은 ㅇㅇㅇ 여생을 하도(鰕島, 새우섬)에 적거(謫居)하시고 정충대절(貞忠大節)의 誠忠을 한오대에 남기신 이 곳 함양군 후원에 함양군誌
錄을 참고하여 이장 박주원 한남마을 주민들의 건립부지 지원으로 김한규 홍종갑 조각의 쉼터 標石을 계기로 漢南漢.....
들의 성원과 숭조돈중(崇祖惇宗) 후손이 효를 담아 公이 植樹 育林하시고 어리신 단종을 애모하시던 漢南숲 나박정에 이제야
세우나니 후세에 귀감이 되어 永世不忘追慕하리로다
* 휴천면 한남마을 나박정 경내에 있는 '한남군충혼비' 전문이다.
디카로 찍어온 사진이 비문 전체를 담지 못했다. 비문 맨 아래 부분이 디카에 안 찍혔다. 여러 곳을 검색했으나 한남군충혼비 전문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도 보이는 부분만을 올려 봤다.
매행 말미와 행 처음의 연결이 잘 안 되는 곳이 있지만, 앞 뒤 문맥을 유추하며 빠진 단어를 채우는 것도 재미 있을 것 같다.
새우섬 터
경남 함양군 휴천면의 새우섬, 하도(鰕島)는 지금은 섬이 아니다.
한남마을 강 엄천강(임천) 가운데에 있는 섬이었으나, 지금은 한남교 건너 엄천강 상류에 있다.
행정리로는 아마 운서리일 듯싶고 예비군 훈련장으로 사용되는 듯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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