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山城)

삼정동산성에서 계족산성까지

양각산 2010. 4. 11. 18:24

  언제 : 2010. 4. 10. 토요일

  누구랑 : 대전둘레밟기 회원 33명

  노정 : 용운산성 가든-삼정동산성-갈현성-능성-고봉산성-질현성과 그 1~6보루-성재산-계족산성-식장지맥-임도-장동산림욕장 들머리-

           버스승강장

 

  * 삼정동산성

 

 

 

 

 

  * 갈현성

 

 

 

 

 

 

 

 

 

 * 고봉산성

 

 

 

 

 

 

 * 질현성

 

 

 

 

 

 

 

 

 

 

 *잘현성 보루(1~6) 

 

 

 

 

 

 

 

 

 계족산성

 

 

 

 

 

 

 

 

  후기

 갈현성에선가에서 숨을 돌린 후 일행들이 우암사적공원으로 내린다. 충대 불문과 보라빛 여대생 둘이 능봉 밑에서 노작거리며 한참 수다

중이었다. 우리 일행이 다 내려간다고 하고는 홀로 뒤로 빠졌었다.

홀로 질현성 오름길에서 고봉산성을 먼저 찾는다. 고봉산성에서의 전망은 일품이라 제법 시간을 보낸다.

 다시 돌아나와 질현성을 오르려는데 성벽이 그림 같다. 그러니 길을 버리고 가시덤불을 헤치고 가파른 비알로 성벽에 접근할 수밖에.....

질현성을 정말 요리조리 요모저모 살피고, 질현성의 보루 여섯을 지난다. 이제 성이 지겨울 정도다.

 우암사적공원에서 오름 길은 하나가 아니었다. 내려간 우리 일행은 산줄기에서 목을 지키면 만날 수 있으려니 했다.

봉마다에서 조망을 즐기며 시간을 죽인다. 우암사적공원에서 올라오는 삼거리 봉 목에서 지켜도 오지 않는다.

돌까 대장에게 수없이 핸폰을 해도 받지는 않고 ......  바랑을 삼거리 목에 놓고, 내리기를 수백 미터 내려가도 오지는 않고..... 내 속을

태운다.

올랐다 내리기를 몇 차례 더하니 전화벨이 울린다. 배낭 깊숙이 넣었기에 못 받았단다. 곧 묫벌에서 점심을 먹겠단다.

 좀더 산줄기를 타고 가다가 헬기장이 있어 그 한켠에 자리잡고 점심을 먹었다. 나름대로 호젓하며 어떤 의미도 있어 보인다.

 

비래사에서 올라오는 삼거리 의자 있는 전망터(대청호와 꽃님이 반도 그리고 고리산 등이 일망무제로 조망됨)에서 이제는 편안을 차렸다.

이제는 통화가 안 되는지 아니면 안 받는지, 영 통화가 안 된다.

전 직장의 현직 동료를 만났다. 구세주를 만났다고 하면 좀 이상하고, 별 이야기를 다 나눴다. 그를 보낸다.

이제는 트레이닝복으로 산에 올라오는 한 아주머니를 의자에 쉬게 한다. 그리고 내가 오히려 수다를 떨어 못 가게 한다.

이야기 문이 설설 터진다. 고향 얘기, 옛날 얘기에 이제는 신앙에 대해서도 말고가 터진다. 이제는 우리 일행을 안 만나도 괜찮다 싶다.

 그 때 전화가 온다.

어디냐? 대청호를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조망터다. 거기는? 성재산이다. 성재산이 어딘데? 성돌을 탑을 많이 싼 곳야? 통신탑 있는데....

아 보인다! 이와같은 통화 끝에 돌까마귀가 양각산을 봤단다. 이제 평안한 마음으로 비례동 아줌마와 여유를 갖고 대화를 계속했다.

 다시 따르릉!

양각산님 어디야? 나 여기. 거기가 어디야? 아까 거기. 절망이다. 까마귀님은 지금 계족산성에 와 있단다. 거기가 어디야?

계족산 마이너스 5km 지점. 돌대장 그냥 하산해, 한다. 내 배낭에 있는 막걸리 두 병은? 다 마셔. ........

 비례동 아줌마는 우스워 죽는다.

 

 막걸리, 한되들이 무거운 두 병이 어깨를 짓누른다.

계족산성에 땀이 범벅이 되어 도착한다. 계족산성 끝 북쪽에 이정표는 장동산성 표지는 없었다. 오늘 최종 목적지가 그 곳인데....

전술적으로 볼 때 성이 있을 법한 곳이 식장지맥 어느 봉일 것 같다. 그래도 돌까님께 전화 했다.

장동산성 표시는 없고, 이현성으로 잘목 표기됐다나. 계족산성 끝의 이정표는 식장지맥으로 이현산성을 가리키고 있었다.  .......

 그러나 장동산성은 나오지 않았다. 성돌인 듯한 돌멩이만 있으면 장동산성인가 했는데, 자세히 살피면 산성이 아니었었다.

지맥을 계속 가니 임도가 나온다.

 여기서 산행을 접고 장동산림욕장의 황토길을 터벅터벅 가쁘게 걸어 나왔었다.  버스 다니는 도로에 나와 전화하니 장동꽃집에서 하산주를 하고 있단다. 종일 메고 다니던 막걸리를 확실하게 배달했다.

후래자 막걸리 세 사발에 양각산은 객기로 꽃집을 들썩들썩하게 하고, 문창동 부산꼼장어집을 소란스럽게 했었다.

 

 돌까대장님은 자기 말 안 듣는다고 약각산을 뺑뺑이 돌렸었다. 아니라고 웃지만..... ㅎㅎㅎㅎㅎㅎ

끝까지 함께해주신 산경표님 오투님 아람님, 미워도 밉지 않은 돌까님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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