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09. 11. 18.
교통 : 소월산악회 차로
대전IC(8:00)-중부고속도 상행선-하남IC-남양주-팔당-덕소IC 경춘고속도-강촌IC-403지방도 강촌-의암댐-삼악산 들머리(10:50)
산행 노정 : 매표소(입장료:1600원, 11:00)-상원사-삼악산-성문-청운봉-안부-618봉-등선봉-삼악좌봉-408봉-강촌휴게소-검문소(3:40)
삼악산을 한자로 쓸 때 어떻게 쓸까를 생각했었다.
험한 산을 지칭할 때 악 자가 많이 붙는데, 산행하면서 그것을 실감했다.
아니, 나는 힘들어서 악소리를 세 번 내면서 올랐는데 하나는 상원사 들머리를 들어서서 깔딱고개를 거쳐 정상을 오를 때였고,
다음은 청운봉에서 점심을 홀로 먹고 내려와 618봉을 치고 오를 때였었다. 끝으로 등선봉을 오를 때는 더더욱 악소리를 내면서 올랐었다.
그리하여 나는 삼악산은 악소리를 내며 오르는 세 곳이 있어서 삼악산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싶었다.
내 앞서 간 이는 계속해서 최고로 어려운 악산이라며, 월출산보다도 속리산 묘봉보다도 더 어렵다고 호들갑이었엇다.
상원사를 향해 처음부터 빡세게 깔딱고개를 올라서면서 산 능선을 타고 도는 산행코스는 조망 코스로 일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의암댐과 춘천 호수, 그리고 한강과 멀리멀리 펼쳐져 있는 산들..... 힘들지만 아름답고 호쾌한 등산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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