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을 다녀와서
2004년 8월 6일에서 7일까지 설악산 등반을 했다.
현모네 내외, 전주 처형, 마산 처남 그리고 우리 부부 등 여섯 사람
새벽 4시에 집을 나서 한계령에 도착하니 8시 30분. 일행 다섯을 내려놓고
나는 설악동으로 내달렸으나 차가 너무 막혀 10시 10분 경에야 도착했다.
일행과는 중청 산장에서 만나기로 하고 홀로 대청봉을 등반하기 위함이다.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산행에 임하니 10시 15분, 신흥사를 우로 두고 금강교를 건너 비선대에 이르러 시간을 보니 10시 59분.
그 유명한 천불동 계곡을 따라 좌우 화채능선과 공룡능선의 기암괴석을 보며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물은 왜 그리도 맑고 물소리 바람소리는 그토록 까지 고울까..... 시간 관계상으로 이만 줄이고 내일 다시 쓸게
추기 : 2005년 5월 25일 수요일 아침, 이 글을 다시 올리는데........
문서를 뒤지다 작년 설악산 등반 메모를 발견했다. 비에 젖었는지 잉크가 번졌고 글씨가 퇴색됐다.
해서 그 메모를 버리기가 아까워, 산행 개요를 위 글에 붙인다.
위 글은 산연구부 부장에게 쓴 편지글인데, 이것도 완성을 못한 채, 그냥 중도에서 그치고 말았다.
이처럼 끝 못 맺는 나의 미지근함이 엿보여 씁쓸하다.
추억의 공룡능선 산행
1. 일시 : 2004년 8월 6일~2004년 8월 7일
2.누구누구 : 나 홀로
3. 오른 산 : 설악산 대청봉, 공룡능선
4. 산행 노정 개요 : 설악동 소공원-비선대-천불동 계곡-희운각 산장-소청봉-대청봉-중청산장(일박)-희운각 대피소-
공룡능선-나한봉-마등령-금강굴-비선대-설악동
5. 산행 일기:
설악동 매표소(10:15)-신흥사-금강교(10 : 25)-설원교(10 : 40, 合溪流 곳)-비선대(10 : 58)-
비선대 철다리((11 : 00)-갈림길(희운각을 거쳐 대청봉 가는 길과 금강굴로 갈림)-설악골-천불동 계곡-
문수담(11 : 10)-잦은바위골(11: 25, 세발 세면 세수의 三濯, 참 시원했었음)-
철계단(11 : 34,봉정암에서 아침 5시에 출발한 부산할머니들..... 6시간 넘게 걸어, 지친 모습 안스럽다)-귀면암(11 : 45)-
01-09 지점(11 : 58)-01-10 지점(12 : 15, 2차 휴식, 12:00에 출발)-칠선골 입구(12 :23)-철다리 건너 큰 바위에 숨어 점심(12 : 45~58)-
양폭대피소(1 : 01)-음폭포(1 : 04)-천당폭포(1 : 08,계단 천당 가는 길?)-무너미고개(2 : 07, 해발 1020m)-
01-16(2 : 13,희운각 대피소 물과 휴식 후20 분에 출발)- 01-17(2 :42~48 발,더럽게 머네)-
전망바위(3 : 00~10, 천불동 계곡 화채능선 공룡능선 서북능선 울산바위가 한 눈에)-01-18(3 :25)-
소청봉(1550m, 3 : 40)-01-19(3 : 45)- 끝청 갈림길(3 :56)-중청 대피소 도착 시간이 메모에는 나타나 있지 않다.
중청봉 옆을 돌아 저기 대피소를 보니 한계령을 타고 온 우리 가족들이 보이지 않는가!
의기양양하게 그들과 합류하며 영웅처럼 *을 마셨던 기억이 지금도 떠오른다.
많은 휴식과 담소 후 산책처럼 대청봉 상상봉을 밟고 호연지기 기분을 맘껏 발산했었다.
중청대피소에서 하룻밤을 유하고........ 다음날
2일째
또 일행과는 갈 길이 달랐다.
현모네, 전주 처형, 낙선이와 집식구는 어제 내 길을 가고, 나는 또 나의 진짜 목표인 백두대간의 공룡능선을 가야한다. 함께 대피소에서 하룻밤을 머문 한 젊은이는 공룡능선이 무척 힘들었다면서 10시간 이상 잡아야 한다고 지레 겁을 준다. 내가 여러 산행기를 뒤져 안 정보로는 6~7시간이면 될 줄 알았는데.....
여하튼 일행보다 나만 먼저 아침을 하고, 도시락을 대충 급히 만들어, 뺏듯이 가로채 대간길을 내닫는다.
중청휴게소(07 : 20)-희운각대피소(08 : 02~10, 세수와 땀 닦기)-갈림길(08 : 14, 공룡능선과 천불동 계곡)-03-07(08 : 17)-
03-08(08 : 38, 신선봉)-03-07(08 : 50)-03-06(09 : 12, 거창한 바위 밑)-1275봉(09 : 53)-이정표(10 :08, 희운각 3.4km)-
큰 암봉 사이의 고개(10 : 33)-03-02(10 : 45)-04-01(나한봉 11 :05)-
마등령(11 : 25, 1240m, 백두대간이 여기서 막힌다. 산 사이트에서 봤던 독수리탑이 있고, 야영장, 삼거리)-03-06(12 : 01)-03-05(12 :22)-
03-04(12 : 39)-비선대(12 : 55).........이 후는 메모가 없어...이만 줄인다.
한계령에서 마등령까지의 백두대간은 내 발로 몸소 걸어낸 곳이다. 지리산에서 성삼재를 거쳐, 만복대를 거쳐 고리봉까지도 걸어냈다.
남은 구간은 내 생애에 꼭 걸어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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