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두문동재~큰피재(삼수령, 피재)

양각산 2009. 6. 10. 10:26

   아우라지님이 산행 경력을 걸고 강력히 추천한 유익한 테마 산행에 양각산이 감히 반발했다. 천상의 화원 대덕산을 버리고 홀로

 금대봉에서 대간길로 숨어들었다. 돌까 대장님께만 눈인사로 대충 때우고 도망치듯이....

  큰피재(삼수령)에 3시 20분 경에 내렸을 때 기온이 11도라고 전광판에 써져 있었다. 버스가 올 때까지 2시간여를 오들오들 떨었었다.

 나중에야 삼수령에 음료를 파는 매점을 발견하고 산 소주에 오뎅을 안주하여 추위를 떨궜다. 소줏병에 술이 아직 남았는데  버스가 온다. 

 

 언제 : 2009. 6. 7. 일요일

 누구랑 : 돌까마귀와 유익한 테마 산행 대원과 함께(36명)

             쏠로 남 -나부산,아우라지,김영우,양각산,지나가다,청소부,진산,고고산,샤냉,개동,마당쇠,막둥이,가딩,

             쏠로 여 -사랑채,미소,타샤,

             닭살 커플 - 날마다행복과 늘행복,신라의달밤과 별밤,황산과 황산연인,리눅스와 유닉스,

             바람개비님이 첫참가+1을 모셔왔고,

             지평선과+1,마님&마당새,소리새,이동재,신충순,신경호,이규진님이 테마산행에 처음 나오신 분들이다 

 두문동재(해발 1268m란다)

 

 야생화 천국인 금대봉을 향하는 대원들 뒤로 은대봉이 흐릿하게 조망된다

 

팔방미인 해설사 김부래님이 '중대가리(쥐오줌나물)'에 대해 해설한다

 

 

 

 

 야생화가 다치지 않도록 쉼터를 조성해 놨다

 

 

 멧돼지의 흔적

 

 

 

 

 은대봉과 금대봉 안부를 넘는 두문동재 38번국도(구도로)

 

 종일 안개가 끼어 조망이 영이다. 비단봉 전망바위에서 금대봉 능선 조망

 

 

 

 

 

 

 

 매봉산은 천의봉이 원 이름이라는데.... 天儀峰이라! 하늘의 위의를 품은 신령스런 산이로고!

그러나 개스가 낀 날 조망이 답답하다...... 함백산 좀 봤으면 좋으련만....

 

 

 

 삼수령(三水嶺)

  삼수령은 본디 이름이 큰피재였나 보다. 나는 그냥 피재로만 알아왔는데....

 

 빗방울 한 가족이 있었단다. 아빠 빗방울, 엄마 빗방울, 그리고 아들 빗방울 그런데 딸 빗방울은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이 세 빗방울이 큰피재에 함께 떠러졌는데 하나는 한강으로 또 하나는 낙동강으로 아빠 빗방울은 오십천(오시내)으로

튕겼단다. 그래서 삼수령(三水嶺)이란다. 즉 이 재가 세 江의 발원점이라는 얘기인가 보다.

 

 

 삼수정(三水亭)을 지나 북으로 뻗어간 백두대간 길

 

 삼수정 옆의 고운 자태의 소나무

 

 

아직 못 밟아본 대덕산과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

 

맛있는 뒤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