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코로나와 찜통더위와 나

양각산 2021. 7. 17. 20:32

7월 세째 주, 정말 힘들었다

2021년 7월 12일 월요일 

집식구 치과 치료(10:30~12:00)

양각산은 다온이 데리고, 은행일과 시내버스 투어(08:50 618번 문창시장, 부사동네거리 2번버스 복합터미널 10:45~55,

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ㅂ치과병원에 들러 다온이 할머니와 함께 오려 했으나, 1시간이 걸린다 했다.

622번 비례동 종점, 601번 오룡역, 그리고 지하철~서대전네거리역.

아이고 더워! 설상가상으로 20kg은 안 나가지만 꽤 무거운 다온이가 안 걷겠다며 안아 달란다. 정말 더웠었다.

 

오후 2시 경, 동탄행 SRT를 타야 하는데, 아내는 1시가 지나도 오지 않는다.

점심도 아직 안 먹었고, 다온이 안고 서대전네거리역까지 가려면 ..... 내 속을 태우는구나. ........

내 짐은 대충 꾸리고 있는데, 왔고, 기타 짐을 꾸리는데 친구로부터 전화다. 바빠 죽겠는데, ......

'너 안 가냐?'  '뭐?', '너 연락 안 받았어?' ...... 친구 부인이 어제 밤에 이승을 달리 했다했었다.

초등학교 교사였다가 얼마 후 고등학교 음악 선생으로 맹위를 떨치기도 하였던 이다.

시인에 등단하여 시집도 보내주셨고, 수필집도 여럿을 썼었던 그녀가, 여자 장로로 기십년을 봉직하기도했던 이가 작고하셨댔다. 그러나 나는 조문을 오늘은 갈 수 없었다.

대전역에서 동탄 가기는 식은 죽 먹기다. 승차 후 40분 내외면 동탄역에 이른다.

점심은 간편식으로 때우면서 대전역으로, .......

 

7월 13일 화요일

여덟 시 경에 다온이 태우고, 수원에 있는 어린이집에 등원시킴

망포역에서 분당선으로 수원, 수원에서 1호선 환승, 천안에서 무궁화호로 서대전역 도착. 12시는 안 됐는데 무지 더웠다.

집에 들러 샤워 후, 대충 예복으로 갈아 입고 대전 성모병원에로 문상 길에 올랐다.  

평소 걸음으로 10여 분 거리인데 걸어 가기엔 무리였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갔었고, 대학동창 너댓을 빈소 쯤에서 만났었다. 12시 경에 왔다가 두 시 넘어 지금 간다며, ......

상주는 친구 아들 혼자서 지키고 있었다. 40대 검사로 미국에서 연수 중인데 방금 왔댔다.

발인일이 14일이 아니고 15일인 것도 이 때문이었다. 그래도 프랑스에서 생활하는 딸은 못 왔다 했었고, ....

친구(상주)의 설명이었다.

천안역

 

네 시 넘어 서대전역에서 무궁화호로, 천안에서 1호선 꽁짜열차로 병점에 내렸고, 병점에서 H24번인가를 탔는데, 거의 한 시간이 걸렸었다. 이 시간이면 대전에서 동탄역에 내려 아들 집에 오고도 한참 남을 시간이겠다.

아마 저녁 8시 경에 저녁을 먹었겠고 ........

어찌 몸 컨디션이 찌뿌드했었다. 머리가 무거운 듯, 삭신이 쑤시는 듯, ...... 어디 몸에 이상이 온 듯싶었다.

 

7월 14일 수요일

다섯 시 좀 안 돼, 집식구 아침 산책 길에 따라나섰다. 준비로 부시럭거리는 소리에 나는 깼었고, .....

아직도 머리가 띵하고 몸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다.

동탄대로 건널목을 건너고, 동탄 청계로를 따라가다, 동탄시범단지와 청계 중앙공원, 치동천산책로 등을 걸었었다.

아침 밥 맛이 영 안 당긴다. 정말 끼적거리며 간신히 때웠다고나 할까.

오늘부터 며느리는 재택 근무랬는데 여덟 시가 지나도 못 일어난다.

 

머리가 무겁고 전신이 나른하다 할까, 찌뿌둥하다 할까, ......

며느리에게 체온을 재게 했는데 38도가 확 넘는다.

마눌 며느리가 병원으로 내쫓는다. 다온이는 등원 안 시키기로 하고, .....

혼자 가겠다는 내 의견을 무시하고 마누라도 따라나섰었고.

병원에 이르러 열을 재니 체온이 이상이 있어 접수할 수 없다며,

한림대병원이나 동탄 보건소로 가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내쫓는다.

이런! 괘씸한지고. 열환자를 처방도 않고 마구 내쫓는 경우가 어디 있어.

결국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줄이 100m 넘게 길었었다. 내일 10 시경에 결과를 통보해 준다 했었다.

며느리에게 타이레놀 두 알을 빌려 먹고 아침나절을 보냈다.

 

저녁 후 체온을 재니 37도 후반이었다. 아직 참을만하나 만약을 위해 타이레놀 두 알을 빌려 반바지 후주머니에 넣었다.

다온이와 며느리는 아들 마중에 나갔고, 돌아오는 중에 감기약을 사들고 왔었다. 써 있으되, 몸살 두통 해열 진통인 것과

인후통 오한 발열 관절통 근육통의 증상약이었다. 아들 재촉에 복용을 하고, 타이레놀 두 알은 반납했고, ......

 

7월 15일 목요일

몸이 완전한 듯 싶다.

매일 아침 산책을 나서던 집식구는 잠자리에 있었다.

좀 늦었지만 홀로 아침 산책에 나섰었다. 아직 여섯 시는 안 됐었다.

동탄역로-e마트 건설현장-오산리천5교-유성전자-우진 정문께서 U턴-유성전자-헤리엇 건설현장 옆-오산리천 좌안-

오산리천5교 밑-경부고속도로 철교 밑, U턴-오산리천 우안 산책로-오산리천5교(동타대로) 밑-그린 힐 정문 다리

(오산리천)-오산리천 좌안-청계마을 생태 숲길-리베라 진입도로 삼거리-동탄 청계로 건널목-꿈에그린 아파트 정문-

아파트 사잇도로-동탄대로 건널목-우미 린 스트라우스(06:55)

 

경부고속도로 교각

 

오산리천5교
오산리천과 오산리6교

 

 

청계마을 생태 숲과 오산리천

 

 

오산리천
동탄 청계로
꿈에그린 아파트 정문께서

 

 

꿈에그린 아파트 경내

 

동탄대로

 

11시 경에 통보 오다

'코로나 검사 음성'

 

작년에의 검사 때는 10여 만원의 비용을 냈으나, 이번은 완전 꽁짜

출근한 아들도, 집에 있는 며늘도, 마눌도 검사가 매우 궁금했나 보다.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

오늘 어린이집에 등원 못한 다온이가 너무 안스럽다고, 데리고 나가 놀란다.

이 더운 여름 날에 .......

시내버스 투어 마니아인 다온이와 거의 두 시간을 시내버스 안에서 놀았다. 다들 궁굽다고 마눌 전화다.

 

그리고 대전 집으로 내려왔고, ......점심은 오는 길에 늦은 점심으로, 두 시 넘어 방아실에서 했었다.

환난과 찜통더위로 휘둘린 한 주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