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1974년 12월 24일은 나의 결혼일

양각산 2020. 12. 25. 23:29

2020년 12월 25일 어느 숙소 뒷산, 금강송

어제(2020년 12월 24일)는 우리의 결혼 46주년 기념일이었다.

1974년 12월 24일였으니 아마 그럴 것이다.

참 오래 살아왔는데, 돌아보건대 별 보람도 없이 그렁저렁 보냈었던 같다.

어제도 그렇게 보냈다고나 할까. 아니 모처럼 아무렇게나 아니게 보냈지 않나 싶기도 하고, ........

 

백암온천에서 88번국도를 타고, 평해에서 7번국도를 북으로 달렸었다.

울진 은어다리를 오른쪽으로 보며, 불영계곡 꾸불꼬불 길을 곧게 새로 만든 36번 길을 달렸었다.

그간 오지 불령계곡과 봉화 영주로 가는 36번국도는 반듯하게 잘 만들어 놨었다.

그 험한 산들을 무슨 꼬지처럼 터널로 꿰어 공중에 매단 것처럼 길이 잘 정비됐었다.

금강송면이라는 희한한 이름의 면명(面名)이 나타나고, 917지방도가 계곡을 요리조리 틀며 ......

여하튼 소광리라는 오지 중에 오지인 심심산천의 구절양장 길을, 스릴나게 더듬거렸었다.

계곡 속속들이를 달리고 싶었지만 길이 막히고, 사람이 막고, 길이 없기도 하여, 그냥 차를 돌릴 수밖에 없었다.

두 시 넘어 후포에로 내려와 늦은 점심을 하고, 후포리 해안을 좀 거닐기도 하고, .....

금강송3교 날머리로 소광리길로 ......

 

그 드라이브 중에 사진도 몇 담아 왔는데, 여기에 실어본다.  내일에 ......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

 

 

2020년 12월 26일 토요일 아침 7시 넘어 일어나 컴퓨터 앞에 앉다

 

어제 아침 후 11시 좀 못 돼 숙소를 나섰었고, .....

영덕으로 30번고속도를 타고 올까, 88번국도를 타고 구주령을 넘을까를 고민도 하고 ......

집식구는통일전망대 둘러 영동고속도로 가자고 조심스럽게 제의 하였었다.

다른 때였으면 내 소리질러 거절했겠지만 지금이 아무리 위중한 때일지라도 들어주기로 했었다.

동해안 북 방향 7번국도를 신나게 달리며 네비를 찍으니, 이렇게 달려도 3시 경이나 닿겠다.

집식구가 다른 제의가 있었고, 내가 수정 제의해서 어제 달렸던 36번국도로 대전에로 왔었다.

88번국도~평해~7번국도~울진에서 36번국도~봉화~영주IC 55번고속도로 남향~안동휴게소(점심)~안동분기점~

30번고속도 西向-보은 IC를 나와 37번국도로 나와서 운전석을 바꿨었다.

집에 도착했을 때가 네 시 이쪽저쪽였을 것이다.

 

 

 

 

 

 

이 길로 네비가 인도하지만, 주민은 못 간다며 말했었다. 금강송길이지만 ........

 

 

 

 

 

 

 

 

 

 

 

12:42(금강송길 어드메서)

 

후포항(14:05)

 

15:53~

 

등기산은 안 오르고 .....

 

 

스카이워킹도 안 하고 .....

 

 

 

후포항 등기산

 

 

 

 

 

~16:40, 후포 6리 해파랑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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