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문

오토캠프장에서 하룻밤을 .....

양각산 2015. 8. 9. 11:40

 

  언제 : 2015. 8. 6.~7.

 누구랑 : 맏딸 친구들의 모임에 꼽싸리 끼어, 아들과 우리 내외

 어디서 : 대전 상소동 오토캠핑장에서(13, 14, 15번 중 15번 캠핑장)

 

 첫 사진(2015. 08. 06. 19:29) 

 

나는 이일을 까마득히 몰랐었다.

 

8월 5일 무지 더웠던 밤, 내 방에 쑤셔박혀 컴퓨터 앞에서 있었다.

아홉 시도 훨씬 넘어서 큰딸이 들이닥쳤었다.

바둑을 두었었는지 다른 것을 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여하튼 선풍기도 아니 틀고 땀을 뻘뻘 흘리며 있을 때, 내 방을 불쑥 열며 말하길,

"내일 캠핑가는 거 알아?" 했었다.

금시 초문이라 하니, 엄마와 아들을 향해 한 마디 했었었다.

 

아들은 회사에 다니는데, 8월 첫주를 통째로 전직원이 휴가란다.

며느리와는 월화만 함께하고 혼자 대전에 오늘에 왔었나보다.

그리고 큰딸 작은딸과 저녁도 하고 커피숍에도 들르며 우애를 다진 듯했었다.

큰딸은 2박 3일의 일정으로, 호남 영남 기호지방의 친구들 십여 명이, 대전에 모여 캠핑하는 일정이 있고, ......

마침 옆자리가 비어 있어 예약을 했었다 했다.

텐트나 침구도 아니 갖고 삼겹살 조금에 소맥만 준비하고, .....

 

 

다섯시 넘어 집을 나섰고, 동구 상소동오토캠프장에 도착하여 여장 등을 내렸었다.

마침, 고교 동창 모친상이 있어서 조문을 하러 금산으로 내달았고,

...... 아는 문상객이 없어 곧장 되돌려 왔었다.

벌써 사진 찍기엔 빛이 모자랐었다.

 

 

 

    

 

 

 

우리네들은 좀 입이 짧은 편이다.

셋이 있을 때 통닭을 한 마리 사오면, 다 먹지 못할 때가 더 많다.

삼겹살도 한 근(600g) 셋이 못다먹는다.

한 근인가 600g의 고기가 금방 동이 났었다.

고기가 적어서일까. 왜 그리도 맛이 있는지......

소주 두 병도 금방 동이 났었다.

 큰딸이 저쪽에서 소주 둘, 돼지고기도 가져 왔고 .......

 

아들은 마땅히 저쪽에 인사를 해야 하는데,

그들은 떼로 우리에 와 인사를 받았는데,

딸은 아들의 성격을 알아, 그네들에게 이야기해 양해를 얻었다는데,

나는 영 찜찜했었다.

11시 넘어 내가 강권하여 갔었는데.

다음날 2시경에 돌아왔었다.

 

 

나이든 우리네는 다섯 시면 저절로 눈이 떠진다.

모든 숙소에는 적막강산인데, .......

화장실 가는 발걸음도 죄스럽다.

뒤척일 때 , 우리 텐트 머리 맡을 걷는 발걸음 소리가 탱크 소리 같았다.

발걸음 가만가만하여 아침 산책을 나섰다.

 

 

 

 

 

 

 

             

 

 

 

 

 

              

 

 

 

 

 

 

             

 

 

      

 

    

 

 

 

 

                                                              

      소리 안 나게 아침을 들고, .......

      텐트를 걷고,

      프라우어는 젖어 있어 그냥 두고 나섰었다.

 

    출근 길 러쉬 아워였지만 차는 잘 빠졌었다.

    아홉 시 많이 전에 집에 왔었다.

    찜통 더위가 벌써 시작 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