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

1박 2일 나들이 여정(사돈들과 일박 이일)

양각산 2011. 11. 23. 11:50

 

 막내딸 아람이의 결혼 날이 2011년 9월 24일이었으니, 이제 근 두달이 다 됐다.

사위는 부산 해운대 사람으로 대전에서 직장 생활을 하며, 지금은 우리 아파트 건너 동에 살고 있고, 그의 부모는 예천과 포항이 고향으로 현재는 해운대에서 사시는데,

어제까지 네 번째 만났었다.

첫번째 만남은 상견례 장에서, 두 번째는 결혼식 일에, 세 번째는 아들 결혼 후 처음으로 아들네 집에 왔을 때였었다.

 상견례장에서부터 우리들은 아니 나는 결례를 하고 말았었다.

대전 중구청 맞은 편에 있는 상견례 식당에는 우리 말고도 많은 집에서 상견례들을 하느라 시끌벅적했었다. 대충 인사를 닦고 술이 들어왔었다. 아니 어떻게 어떻게 인사했는지는 기억이 지금은 안 난다.

술이 들어가서야 그제야 아마 말문이 내게는 터졌을 테고, 할 말 안 할 말 마구 했을 테고, 예의의 삼팔선을 넘길 동 말 동 했을 테이니 .......

먼저 와서부터 하던 상견례 사람들은 모두 갔는지 주변은 절간처럼 조용해져 있었다. ........

사부인께서 자기도 막걸리 잘한다 하신다 했나 본다. 내가 저기 막걸리집을 잘 아는 데가 있는데 그곳으로 가, 한 잔 사겠다 했었단다. 바깥사돈의 나중의 얘기다.

 두번 째의 만남, 아람이의 결혼식날!

폐백은 우리는 생략했었다.

영남지방에서는 폐백을 양가가 함께 한다는 얘기도 들었고, 대전 지방에서도 함께 하는 이가 적잖단다.

그러나 나는 생략했다. 주변의 주머니 사정의 폐해, 또 현재의 집안의 우환 등을 고려해서 내린 결정이다. 윤 사돈께서도 흔쾌히 받아드렸었다.

신랑네가 폐백을 하는 동안 피로연 자리를 돌며 인사를 닦자니 제법 술을 마셨고, 그런 즈음에 신랑네 혼주와 한 테블에 자리를 하게 됐었다.

예식장에서 혼주에게 제공하는 새 음식으로 앉았는데, 우리 부부, 희진이네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한 부부가 앉았었다.

희진이 아우의 장인 장모였었다.

우리들에게는 참 묘한 일이 또하나 있었는데, 한 해에 둘을 결혼시킨 일이다.

아들 우람이가 금년 4월 16일에, 저쪽 집의 차남인 재훈이의 결혼일은 4월 17일 일요일이었다. 참 묘하지 않는가.  그 사돈네의 차남의 장인 장모님이시었다.

이들과는 그 날이 첫 만남이었는데도,  즐겁게 맛있게 반주를 하며 화기애애(?)하게 대화했었다.

그 자리에서 우리들은 통영 사돈들과 함께 계(모임)를 만들자 하며 헤어졌었다.

그 결실이 2011년 11월 21일과 22일의 1박 2일의 행사였었다.

 

 

         1박 2일의 개략(양각산네) 

11월 21일 아침 9:30 집을 나서다

옥계동에서 기름 가득 채우고 남대전IC로 들어가 함양휴게소와 공룡나라(11:55)에서 좀 쉬었다가 통영 나들목을 빠져나오다

 

통영미륵산케이블카 승강장에서 우리 세 집 부부 상봉(12:47)

 

케이블카 탑승하여 미륵산 정상 등반과 조망 관광(12:55~3:50)

 

숙소 미륵펜션 도착(4:05)

 

 

 

 

사진 한가운데 파란 지붕의 3층건물

두 삼각형 중 오른쪽이 내 다락방

 

 영운리 이운마을 앞 등대께서 촬영

 

 

 

 

 

 

 

 

 

 

 

 

 

 

 

 

 

 

 

 

 

미륵도 일주 드라이브(1021지방도로로 달아공원과 미륵도 해안길, 4:20~)

달아공원에서

 

통영중앙시장(5:20~6:10)

도남동 유람선 선착장 주차장께의 송원 식당(7:10~8:10)과 노래방(8:18~9:50)

미륵펜션(10:50) ......... 양각산만 꿈나라(밤 11: 30?)로 (* 오늘 새벽 다섯 시까지 잠 못 잤기 때문) ..........

 

11월 22일 잠에서 네 시가 못 돼 깸. 다락방에서 홀로 자고 있었고, 너무 더워 ....... 샤워하고 찬 바닥으로 옮겨 자다가 7시 넘어 일러남

아침 산책(7:20~8:00)-영운리의 이운마을 해변 길

펜션에서 나와, 통영여객선주차장에 주차하고, 새벽수산시장에서 복국으로 해장

통영 사돈네로부터 선물 보따리 받음(욕지도 고구마 한 상자, 건태류 한 보따리)

 

통영을 빠져나와 1021번지방도로를 타고 해안 마을을 돌고돌아 굴공장에서 다시 굴 한 장자씩 선물로 받고, 통영 사돈네는 여기서 돌아가시고 우리는 1021지방도로로

가다가 14번국도를 타고 가다가, 부산 사돈은 마산을 지나 부산으로 향했고, 우리는고성IC로 진입하여 공룡나라(11:16)에서 교통 정보를 확인하고 서진주나들목을

빠져나와 3번국도를 타다 산청을 지나 안의 직전에서 24번국도로 알바했었다.

 지곡IC 좀 지난 지점에서 백하여, 안의에서 26번 국도를 타고 육십령을 넘었다.

황석산 밑 개울 건너 한 식당에서 늦은 점심(1:30~?) 후, 육십령(2:03~15)에 올랐었다.

                                 

장계에서19번국도를 달려, 37번국도로 분기하여 금강을 다리로 몇 번 건너 지삼치를 넘어 금산 땅에 이르러,

통영에서 선물받은 밤알만한 굴을 형님 댁에 좀 드리고 대전에 왔었다(5:10)

 저녁 7시 향우회의 부부 모임에 홀로 갔다가 집에 오니, 아홉 시 뉴스가 중간을 넌어섰었다.

 

 

저녁에 두 통화의 전화를 받았다

첫 전화는 통영 사돈의 전화였었고, 다음의 전화는 부산의 사돈 전화였었다.

후덕한 선물 보따리를 받고 올라온 내가 먼저 전화를 올려야 했는데, 발 늦은 충청도 양반(?)은 계산하다가 실기를 하고 말았다.

할 말을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것은 장점이다.

경상도 두 사돈을 만난 후 그네들의 언사에서,경상도의 싹싹하고 후덕하고 진솔한 면은 물론이고 자신차고 활기참을 발견했다.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는 이가 경상도 분들이 많음은 우연이 아니고 필연일는지도 모르겠다.

사돈님들 안녕, 그리고 즐겁고 감사했습니다. 다음 여름에 만나자는데 너무너무 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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