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

여수시티투어(여수 투어 1)

양각산 2011. 12. 10. 13:23

 언제 : 2011년 12월 8일 목요일

 누구랑 : 집식구와 시티투어꾼과 함께(18명)

 투어 노정 : 여수엑스포역-박람회홍보관-오동도-진남관-해양수산과학관-향일암-여수수산시장-여수엑스포역

 

여차여차해서 여수에 있는 디 오션리조트 숙박권을 손에 넣었다. 여수를 1박2일로 구경할 수 있게 되었다.

첫날에 여수시티투어를 계획하고, 다음 날은 해안로를 걷는 것이나 해 볼까만 했고, 구체적인 계획은 없이 떠났었다.

 

 서대전역에서 떠나는 6:40 KTX를 타고 여수에 내리니 9시 20여 분이었다. 

    여수엑스포역

 한 시간 여를 역 주변을 돌아 본다.

2012여수해양박람회장을 만드느라 요란스러웠었다. 

    

                          

10시 30분에 시티투어 시작이다. 공사로 어수선한 여수엑스포역에서 출발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는 속담이 있는데, 이 말은 좋은 경우에 쓰이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도 쓰인다.

마침 오늘과 내일은 문화해설사 교육이 있어 우리에게는 해설사 없이 투어를 하게 되었다. 여객도 고작 열 셋이었다.

 맨 먼저 박람회 홍보관을 들러 홍보 영상과 홍보 시설을 보고, 오동도로 향한다.

 홍보관에서 조망  

 

오동도 투어

  

             

 

 

 

 

 

 진남관(국보 304호) 투어 

진남관 정문 입구에 시티투어 차를 세우니, 12시 경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먼저 밥을 먹기로 한다.

투어버스 처음 탈 때, 입구 쪽 맨 앞 자리에 한 여행꾼만 홀로 타고 있었다.

그 뒷자리에 우리 부부가 앉았었다. 여행 길에는 맨 앞 자리가 명당 자리임을 알기에다. 집식구는 한 술 더 떠, 앞의 홀로인 그 여산꾼과 같이 앉기를 청한다.

갑자기 홀로된 나는 운전사 뒷자리를 쳐들어갔다. 오늘 해설자가 없다는 정보를 이미 알고 있기에다. 기사님도 동의한다.

이렇게 관계를 튼 우리는 그녀와 함께 밥집을 찾아 나갔었다.

 

 

그녀는 서울에서 새벽 다섯 시 KTX로 왔단다.

우리랑 같은 열차였었다.

여수엑스포역에서의 나의 첫 사진에 그녀가 잡혀 있었다.

 

기사님의 안내를 열심히들 들었는가 보다.

최소한 식당 안내만은 .......

이순신광장 오른쪽 식당가를 들어가 무슨 미가 식당을

서울 여인이 찾아 냈다

 

우리 편의를 배려한다.

서대회 2인분과 생선구이 1인분을 시켰었다

전라도 소주 잎새주(?)도 한 병.

 

계산은 내가 했지만

서울녀는 만오천원을 냈다

합은 4만 천원이었다.

 

........

나오는 길에, 나 오늘 사천원 벌었다 했다.

그녀들 헤헤 했었다.

 

 

 

 

 

 해양 수산 과학관 관람

이곳에서는 문 왼쪽 한 관을 못 봤다. 무슨 사정이 있어 입장할 수 없댔는데 잘못들었다. 대신 입장료를 받지 않았었다. 

 

 

 

 향일암 관광

 

 

 

 

  오후 2시 30분~3:40분까지 향일암 관광하고,

 여수수산시장(4:30~5:00)을 들러 숙소 앞 버스 승강장에 내리니 저녁 여섯시다. 

  여기서 우리는 버스를 완전히 내렸다. 시티투어 버스는 수산시장을 둘러보게 하고, 다섯 시 경에 출발지였던 여수엑스포역에로 가서 끝낸다.

  해물 횟고기를 좀 사 들고, 기사님과 서울 여여행꾼과 작별 인사를 했다.

 

  여수수산시장을 나와 버스를 타러 가는데, 멀리 신돌산대교인 듯한 다리가 아름답다. 찔러넣었던 디카를 빼 다시 한 컷 .....

 

 

시내버스를 타고

디 오션리조트에 내린다.

여섯시 3분이었다

 

찬바람이 강풍으로 변해 있었다

중세 성벽처럼 높고 긴 리조트 벽 왼쪽 길을

올라 갈때 귀때기가 아렸었다.

 

승용차 아닌 도보로 가는 이는

우리 말고 또 있으랴

추워하는 마눌에게 송구스러웠다

 

 

 

 

 

 

 

 

 

 

 

 

 

 

 에필로그

 

마눌과 밥값 얘기 했었다

 

서울 여자에게 밥값을 받아야 했었느냐고

나는, 당신 눈치 보느라 받았다 했다.

 

내심, 나는 내가 내야 될 것 같은데 마누라가 신경 써 졌다

마누라보다 나이도 젊고, 예쁜 편인데 ......

강짜라도 내면 어쩌나 하고

 

그럼 내가 받지 말라 했는데도 왜 받았냐 했다

저녁 먹을 때  쏠려고 그랬다라 했다

 

사람은 동키호테 형과 햄릿 형이 있댔지

난 햄릿 형으로 행동이 늦고 또 후회를 많이 한다.

 

 * 서울 여자는 산을 잘 했었다 했다. 곧잘 8시간 산행도 했었다 했다. 북한산 밑이 집이랬다

   이제 나이가 들어서 둘렛길로 돌렸다 했다. 북한산 둘렛길 등을 .....

   마눌이 몇 살이기에 했다. 56이라 했다.

  나는 속으로 개띠로구나 생각했다. 나보다 열 한살 어리니 .....

 

   오동도 산책길에 그 녀에게 전화가 왔었다. 친구인가 보다,  " .... 바람난 여자처럼 갑자기 떠나왔어 ......" 라는 말소리가 내 귀에 들렸었다.

 

  마눌과 대화 얘기도 들었다.

  내일은 순천시티투어를 예약해 놨다 했었다. 저녁에는 어느 찜질방에서 묵고 ..... , 그 다음 날에는 소록도에로 들어 간다 했었다.

  여수에도 전화하면 나올 친구도 제법 있다 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구속이 싫어, 홀로 호젓하고 싶단다. 소록도에서는 서울에서 올 누구와 합류한다 했었다.

 

 또 어디선가 오는 전화 받는 소리를 들었었다.

 황급히 전화를 들고 밖으로 뛰쳐 나가며, " 아 신부님 ..... " 어쩌고 한다. 아 천주교 신자구나 싶었다.

 소록도가 그렇게 좋다고 마눌과 얘기하는 것도 천주교와 무관하지 않겠다 싶었다.

 

여수수산시장 안을 돌고 있을 때 홀로인 그를 만났다

저녁이나 하자 했다. 그러나 시간이 안 된다 했다. 사실 실없는 제안이었다.

 

 저녁에 마눌이 이런 소리를 한다

그 사람을 이리로 오게 할 걸, 한다

그 여자가 받아들이지 않을 테지만 .....

 

마누라도 햄릿형인가

 

 

  그 사람의 이름이 무슨 완숙씨였던 듯싶다

 내가 헤설사가 하는 일(이름, 인원, 휴대전화번호, 온데 등을 자필로 쓰게 함과 시티투어 목걸이 배부)을 좀 했었기에, 얼핏 떠오른다.

 정말 저녁은 사고 싶었는데, 미안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여행 잘 하세요

 

 끝으로 여수시티투어 1코스 기사님에게도 감사드립니다.

 해설사가 없었지만, 성심 성의껏 안내와 해설 감사했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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