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내 블로그에 한 손님이 방문을 했다. 일 년에 두서너 명 방문이 고작인데 너무 반갑고 기뻤다.
다음과 같은 용건으로 오셨었다.
"양각산 님 안녕하세요?
저는 우리교육 어린이출판부 신은선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책을 출판하고 있으며,
홈페이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www.uriedu.co.kr/
현재 다람쥐의 생태를 다룬 어린이 논픽션(가제 <다람쥐>)을 준비하던 중
양각산 님이 찍으신 사진을 책에 수록하고 싶어 도움을 구하고자 글을 남깁니다.
사진은 아래와 같습니다.
1. http://blog.daum.net/khe38/8865945
- '동오리고개에서 상중저수지쪽으로 하산' 아래에 있는 사진(불에 탄 나무들 사진)
이 사진의, 가능하면 큰 용량의 원본 사진이 필요합니다.
동물의 생태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좋은 사진을
더 많은 어린이들과 나눌 수 있도록 사용을 허락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출간 시에는 양각산 님의 사진임을 알 수 있도록 저작권 표시를 정확히 하려 하오니
본명을 알려주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교육 어린이출판부 신은선"
나의 반응은 이랬었다.
"신은선님 반갑습니다.
제 사진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고요, 미천한 사진이 그처럼 좋은 효용에 쓰인다니 감개무량합니다.
디카 사진인데, 어떻게 보내드려야 하는지 방법을 잘 모른는데, 방법을 가르쳐 주십시요.
컴에 너무 무지해서 자상하게 설명주시지 않으면 제가 이해를 못합니다. 답신 기다리겠습니다."
신은선님은 금방 답신을 보내왔었다.
" 양각산 님 안녕하세요?
빠른 답글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귀한 도움 주신 것도 감사드리고요.
사진은 메일에 첨부해서 보내주시면 되는데요.
한메일에 로그인을 하시면 왼쪽 상단에
양각산 님 이름과 그 아래에 '메일'과 '쪽지'가 보일 거예요.
그 중 메일을 클릭하세요.
그러면 메일함으로 들어가는데요,
왼쪽 상단을 보면 '편지쓰기'가 있고 이걸 또 클릭하시면 됩니다.
이때 만약 'Active X 컨트롤이 정상적으로 설치되지 않았습니다'라는 문구가 뜨면
'확인'을 누르세요.
그리고 주소창 아래에 '이 사이트에서 Daum Communications Corp.에서 배포한 소프트웨어를 필요로 합니다. 설치하려면 여기를 클릭하십시오'라는
문구가 쓰인 노란 줄이 있으면 클릭하시고, 'Active X 컨트롤 설치'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그럼 다시 '받은편지함'이 보일 텐데
다시 '편지쓰기'를 클릭하세요.
그러면 받는사람, 참조, 제목, 파일첨부가 상단에 뜰거예요.
'받는사람'에는 제 메일 주소 eunsunkorea@naver.com 를 쓰세요.
실제 편지에 주소를 적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제목'에는 원하시는 문구를 쓰시고요.
'파일첨부' 옆에 보면 '파일찾기' '삭제'가 나란히 뜨는데요.
파일찾기를 누르세요. 그리고 양각산 님의 사진 파일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서 클릭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아래 공란에 제가 하고 싶은 말씀을 써주시면 돼요.
아, 저작권 표기를 해야 하니 본명을 알려주세요^^
그 다음 맨 아래에 '->보내기'를 클릭하시면 메일보내기가 완료됩니다.
메일 보내기는 블로그 운영하시는 것보다 쉬운 일인데
처음 하시는 거라면 이것저것 복잡해서 어렵게 느껴질 수 있을 거예요.
그러니 만약 설명이 부족하다 싶으시면 말씀해주세요.
사진 파일을 만들어서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우리교육 신은선 드림"
정말 자상한 설명에 따라 하니, 한방에 보낼 수가 있었다. 좀은 더듬거렸지만 ....
곧이어 답신이 왔으니, .....
"김호은 선생님 안녕하세요?
우리교육 신은선입니다.
메일 잘 받았습니다.
귀한 사진을 쓸 수 있게 허락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큰 도움 받았습니다.
책은 지금 작업 중으로,
5월 경에 나올 출간될 예정이구요.
책이 나오면 바로 보실 수 있게 보내드릴게요^^
그즈음에 다시 연락 드리겠습니다.
산불이 난 흔적이 담긴 사진을 찾아야 했을 때,
신문기사 등의 사진밖에 찾지 못할 거라 생각했는데
직접 걸어 보시며 남기신 기록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비록 일 때문에 연락 드린 것이지만,
블로그에 올라온 글 보며 안타깝고 슬프서
저절로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좋은 글과 사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다가올 5월에는 책 소식을 꼭 전하도록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봄이 더디 오는지 추운 날이 계속되는데,
건강 조심하시고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우리교육 신은선 드림"
.........
그리고 방명록에, .....
"2011.06.14 16:20
우리교육 신은선입니다.
몇 달 전 저희 쪽으로 사진 보내주신 것 기억하시지요?^^
드디어 책이 나왔습니다!
귀한 사진 쓸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책 받아보실 주소를 알려주시면
바로 보내겠습니다.
큰 도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날이 많이 더운데 건강 조심하시고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우리교육 어린이출판부"
그리고 나는
2011.06.14 20:34
"반갑습니다. 신은선님도 안녕하시지요.
먼저 책 발간을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책이 너무 궁금합니다.
제 주소는, 대전직할시 중구 오류동 삼성아파트 30-1203입니다.
하시는 일이 번창하시길 빕니다." 라고
네 시간만에 답신을 했었다."
또 ....
"2011.06.15 09:47
우리교육 신은선입니다.
책은 보내주신 주소로 발송하겠습니다.
늦어도 다음주에는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택배로 보내는 것이라 연락처가 하나 필요하니
연락받으실 수 있는 전화 번호 하나 남겨주세요^^
도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우리교육 신은선 드림" 라고 방명록 ........
2011년 6월 17일 산행에 갔다가 늦게 집에 들어왔었다.
드디어 "다람쥐" 책이 와 있었다!
"다람쥐" 책 앞(위) 뒤(아래)표지
콘텐트
내 사진(오른쪽 아래)
아동 도서라 해서 가볍게 대했는데 그렇지가 않았다.
이 책은 감히 전문적인 책이구나 싶었다.
" 다람쥐는 영어로 'chipmunk(칩뭉크)'로 아메리칸인디언의 말"이라든가,
도토리의 어원의 고증은 나를 놀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도토리란 말이 기록된 것은 향약구급방 .... , '저의율(猪矣栗)'로 '멧돼지 밤' "이라 했으니!
猪는 돼지로 '도' '돋'이 우리 고유어이고, 도토리로 유추하기에는 충분할 듯싶다.
또 참고 문헌도 근 20종이 되니, 다람쥐 전문도서라 하겠다.
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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