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의 둘째 목요일인 8일에
산아님이 홀로 밟는 비단강천리길에 따라 나섰었지.
모두 열한 명인데, 산아님만 없구나
이 사진에는 가딩님까지 없네
양각산의 고향이 강 건너에 펼쳐져 있다!
압수골여울 건너에서 산아님이 그려준 것!!
꽃산 반을 몽둥그려 퍼내 상처낸 곳 물양지에는
세 마지기의 우리 논이 있었는데.....
지금은 무지개다리인 곳 여기는
옛날엔 나루터였었지.
오른쪽 강변이 평촌(벌말)이고
왼쪽이 신촌 내맡(안땀, 內場)이다
뱃마티고개를 넘으면 나룻터에 이르고
배타고 우리는 대처로 나갔었지.
덤바구세기 넙적바우 퉁수바우
어느 하나 내 정 박히지 않은 곳 없구나
멀리 양각산아
비단강 강물은 옛 물이 아닐진대
내 보기엔 어렷을 적 그대로다
내 눈 아롱짐을 너는 알겠지
여기는 귀투리
신촌과 어재의 경계가 되는 곳
강을 건너서 제원면 용화리로.....
귀투리를 지나면
이제 이 강물을 구라리라 하는데 왜인지는 모르겠다
멀리 성주산 줄기가 월영산 향해 좌로 흐르고
강 끝 농박골 농바우봉이 우릴 향해 두 눈 흰자위를 뒤집었다
산아님의 사진을 복사하다
그리고 산아님의 일곱 번째 비단강길을 기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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