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1일이 노동절인가 보다. 이 날이 쉬는 날이라는 사실을 오늘 실감했다.
모두 일터에서 일하기에, 평일에는 산행을 엄두도 못내다가 오늘 목요일인데도 쉬는 날이라 군계산행을 할 수 있다. 나는 늘
할 수 있는데....
함께한 이 : 거산매 필례 문필봉 대포 상수리 썬 식장산지기 김정수(그 산에 있다) 양각산
산행 노정 : 일양교~들머리~새터재~선야봉~신선봉~오두재~선봉~대촌(그러나 오두재 전에 알바해서 무릉리로 하산)
특기 사항 : 택시 사건- 거산매 대장이 한 임도를 오두재 길로 착각하여 주천택시를 호출하며, 맥주와 물과 빙과류를 주문했것다.
오두재까지는 택시비 만원이랬는데. ..........
그러나 호출한 장소는 오두재와 전혀 관계가 없는, 금남정맥 밑 어느 임도였었으니......
택시비로 6만원을 지불하고도 택시 기사는 뿔났었다는데, ㅎㅎㅎㅎ
애먼 대포님만 되게 혼났었댔지.(20010. 5. 28.)
일양리 일양교
금산군계 4구간(일양리~구석티)은 도상거리 약 18km에 신선이 풀무질을 한다는 선야봉을 지나고, 지난번 헤어진 금남정맥 산길을 다시 만나는 산길이다. 저구리, 태평리 같은 특이한 이름의 마을을 지나고, 무릉도원을 연상하게 하는 무릉리도 지난다.
또한 인대산, 대둔산, 천등산, 진악산, 백암산 등의 조망이 시원하고, 호남알프스인 구봉산~운장산 산줄기가 시원하게 조망되는 산길이다.
금산군 남이면의 남이자연휴양림이 선야봉 아래의 괴목동천에 있고, 괴목동천은 대둔산과 천등산 사이를 흘러 양촌벌을 지나 금강으로 흘러간다. 선야봉 아래의 금산군 남이면 건천리는 한때 우리나라 최고의 오지중 하나로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싼 곳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도로가 개통되어 땅값이 많이 올랐다고 한다.
오늘 걷는 금산군계 4구간은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과 경계를 이루는, 전라북도와 충청남도의 도계이기도 하다. ㅡ거산매-
여기가 오두재 어느 임도인 줄 알았던 곳
무릉리로 가는 도로
여기가, 대포님을 기다려 회수한 차를 탄 곳....
등로 상태 : 일양리에서 430봉을 오를 경우 10여분 간은 등로가 없는 잡목 구간을 올라야 한다.
이후 세티재까지는 희미한 등로가 이어진다. 세티재에서 선야봉은 고도를 450m 정도 올라야 하며, 주능선에 붙는 사면은
등로의 흔적이 거의 없는 잡목길이다. 주능선에 붙으면 희미한 등로가 이어지고 천등산과 대둔산 방면 조망이 시원하다.
선야봉에 가까이 갈수록 등로가 뚜렷해지고, 표지기가 간간이 눈에 뜨인다. 선야봉을 지나 금남정맥길인 713.5봉까지는 등로가
양호하다. 이곳에서 769봉까지의 금남정맥길도 등로가 양호하며, 769봉에서 급좌회전하여야 금산군계이다.
그러나 등로가 보이지 않는 잡목길이어서, 내림길로 가야 되는, 오두재로 가는 군계길을 놓치고 게목재로 직진하는 바람에 알바를
크게 하였었다. -거산매-
* 이 769봉이 금산군계 갈림봉이자, 성치지맥, 식장지맥, 장령지맥의 시발이 되는 곳이니, 나름대로 의미있는 봉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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