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둘레산길

돌까마귀 테마 산행(골남이재~행정리 은행나무~머들령)

양각산 2010. 4. 6. 09:16

  사랑하는 이가 있다면 이 길로 모셔라.  오늘 돌까마귀님의 '유익한 테마 산행' 길에서의 양각산의 생각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힘든 일은 좀처럼 싫어하는 것 같다. 나이 적은 여성들이 특히 그런 듯하다. 우리집애들을 보며 느껴온 생각이다.

 집에서 빈둥빈둥하는 것을 보고 산으로 데리고 가려하면 펄쩍 뛴다.  왜일까. .........

  골남이재를 넘어 장산저수지를 둘러보고, 머들령을 넘어오는 이 산길은 이런 자녀들이나 산을 싫어하는 이들에게 좋을 듯하다.

 나이든 부모님이나 허약한 연인에게도 안성맞춤일 듯하여 이 길을 추천한다.

 

  제번하고, 상소동의 본마을인 곡남리(골남이, 골내미) 마을 당산목 밑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그 마을을 가로지르는 곡남길을 따라 계곡 길을 걷노라면 의외로 넓은 공간에 놀란다. 그리고 봄인 지금의 계곡물이 많음에 또 놀란다.

 물이 많음은 계곡이 깊다는 얘기다.

  곡남리(골남이마을)를 지나며, 대전시경계를 걸을 때마다 만나는 골남이재의 내력을 알게 됐다.

 지금까지는 재가 너무 높아 짐진 이들이 인상쓰며 골을 냈기에 붙여진 이름이라 생각해 왔었는데, 골남이(곡남리)와 연관 있는 이름임을

 알게 됐고, 요광리(검한리) 사람들이 주로 이 재를 이용했으리라는 생각도 굳힌다. 골남이 사람들이 더 많이 이 재를 이용했으면 아마

요광리재, 또는 거만이(검한리)재로 불렸으리라.

  이는 마치 어떤 같은 재를 놓고 달리 불리는, 평댕이 사람들은 한티재라 하고, 한티 사람들은 평댕이재라 불리듯이......

 

  언제 : 2010. 4. 4. 일요일

  누구랑 : 돌까마귀님 등(15 명) : 돌까마귀 아우라지 김선건 태평동산님 개동 클리프 대자연 카르피디엠 월평 월평아씨 애다 시크릿

                                             본산 보름달님과 양각산

  노정 : 상소동 노인병원(9:05)-곡남리-곡남길-백련사 갈림길-골남이재-장산저수지-전채구씨 농막-검한리-요광원 터-행정리 은행나무-

           장산저수지-머들령-중부고속도로 교각 밑-머들령 길-마달촌-소룡동 버스 승강장(4:00) 

 

 

골남이계곡물

 

골남이재는 백련사 들머리에서 왼편으로 간다. 이 문짝 다리로...

 

몰래 백련사를 들른다(혼자)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사연이 있었다

 

돌아본 곡남길

내 친구에 용해가 있다

아마, 오륙 년 전에 그는 폐암을 선고 받았었다.

이 백련사 밑 요 건물을 빌려 홀로 요양을 하고 있었다

 

이 원두막에도 올랐었었다

그 때 시내에 사시는 할머니들이 여름을 피서했었다

무슨 음식인가를 대접받았었는데.......

저 움막도 용해가 만들어 놨던 것인 듯.....

올라가 봤었는데.....

그리고 이 등로도 조금은 밟아봤는데.... 골남이재로 오르는 길인 줄은 모르고......

골남이재

 

금산군에서 등로를 잘 정비해 놨다

돌까마귀님 칭찬 왈, 자연 훼손을 최소로 하여 자연 그대로 만들어 놨단다!

우리 금산이거든....

 

골남이계곡도 물이 넘쳐났는데.....

이 골짜기도 물이 많구나!

 

 

!!

장산저수지......

 

 

 

 

 

 

 

하늘 물빛 정원 찜질방

 

한 도사가......

 

중부고속도로가 장산저수지 동쪽 끝을 점령했고

장산저수지와 '하늘 물빛'을 정원으로 쓰는 원두막으로 향한다

골남이재를 넘어 하산한 계곡과 곧 넘어야 할 머들령(아래)

 

점심 먹을 곳(백발대장님의 친구로 돌까님이 오늘 사용 허가를 득했단다)

 

-돌까마귀님-

 

 

머들령 옛길을 내려 검한리로 가면서... 서대산!

 

검한리

 

 

 

 

천연기념물 제 84호(행정 은행나무)

야하! 크다!!!

 

-돌까마귀님이 없는 사진-

머들령

 

 

 

사진 왼편 나무 위에의 원두막(점심 먹은 곳)이

하늘 물빛 정원을 조망하고 있다

 

 

 

옛날,  머들령 이 쪽과 저 쪽에는 주막이 있었단다

그 두 주막집은 상권 때문에 싸움을 했댔는데...

머리끄뎅이 안 잡고 싸웠겠지(돌까님이 주막 터를 설명한다)

 

도둑이 목지키던 머들령

이 돌길은 조선 철종 때 救恤사업으로 한 토목공사였단다

정으로 쪼아 뚫었다고 실록에 기록돼 있단다-돌까마귀님-

도적이 목축이던 곳 (ㅎㅎㅎ)

-아우라지님 사진-

 

유물

 

 

 

 

 

야관문주 재료가 무진장으로.....(돌까마귀님)

 

마달마을 갯님

 

만인산에서 발원한 대전천을 건너

 

 

소룡골 승강장에 도착.....

 

내 친구 용해가 밭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골남이골 다음 아랫골짝 입구에서

 

골남이마을 지나 백련사께서 전화했다

어쩐 일이냐며 차 가지고 왔으면 거름을 퍼 가란다

 

너 있었던 곳.... 나 지나간다

산꾼들과 함께다 했다

 

폐암도 이겨 낸 용해 참 용해.

용해는 한자로 龍海인가

 

농사면 농사, 힘이면 힘

 입심은 또 약한가

 

병원 원장도

 치료법을 용해한테 자문을 받는다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