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산행 중 가장 궁금한 것은 태봉암과 태실 원자리 터였었다.
하소1동에서 버스를 내려 공식행사를 한 후 마을을 뚫고, 당골 들머리로 산행이 시작됐다.
태봉암은 태봉이나 태실과는 전혀 관계없는 굿당이었다. 내 생각으로는 태실과 관계 깊은 큰 바위려니 했는데, 시작부터 좀 김이 샌다.
아니나 다르랴.
처음 오신 부부 산꾼 중 男측이 자꾸 뒤로 쳐진다. 여 산꾼은, 오기 싫다는 것을 억지로 모시고 왔는데 걱정이 되는가보다. 결국 우리와
합류를 못하고, 빌려 짚은 스틱을 가을 하늘님 손에 넘기고 인사도 못한 채 용궁사 계곡으로 하산하겠단다.
여산꾼으로 유명한 대자연님도 어찌 걸음새가 시원찮다. 백두대간을 완주하고 호남 낙동을 밟고, 세계의 최고봉인 히말라야도 맛본,
그리고 한 주일에 거의 5일은 산행을 하는 분인데....... 결국 만인산에서 하산하신단다.
또 호산님도 힘들어 하시지......
결국 태실까지만 밟고 만인산휴게소로 내리는 결단을 돌까대장이 내리니, 만인들은 환호를 외친다.
나 말고도 힘든 이가 한둘이 아니었나 보다.
언 제:2010.4.18(일)
어디로:하소일동-당골-443봉-구시경계봉-안산-먹티-509봉-만인산-만인루-대전천발원지-태실 원자리-옛태봉재길-태봉정-태실-
만인산 휴게소
얼마나:도상거리 약10km
누구와:대둘카페 동호인 24명과 함께
돌까마귀 아우라지,양각산,호산,아마추어,막둥이,개운해,고고산,다람쥐,현철백작,운호,아람,가을하늘,개동,
산경표,바른생활아저씨,달밭,철한,렉돌이,대자연,유정이,애다님과 첫참가 영동댁,조락연+1
하소1동 마을 주차장에서
당골 골짜기를 지나 443봉을 오르며......
봄은 이미 왔엇고......
늘래미고갯길 너머로 대둔산이 그림같다!
여심(女深)바위라나?
구시계봉
먹티 골짜기 너머로 진악산과 사진 중앙 멀리 운장장도 보이고
먹티를 내리는 산꾼(위)고 돌대장이 잡은 우리(아래, 아우라지님 가을 하늘님)
애다(애를 다섯이나 낳아서 애다를 닉으로 씀)님을 강제로 사진찍게하여....
만인산에서.....
태봉(태실)원자리 터(사진 중앙의 녹색 봉으로 히끗거리는 곳)
태실 원자라 터(지금은 다른 사람의 무덤이 들어서 있었음)
만인산
태봉정에서
옛태봉재길
태봉정도 옛태봉재길에 있다
태실
민인산휴게소
본디 목표는 태봉재를 지나 정기봉을 오르고 정기봉 북릉을 거쳐 옛금산국도(37번도로)로 내려, 옛터에 들러 민속 박물을 보는 것까지인데
여기서 접었다.
옛 금산국도를 한 모터싸이클이 신나게 대전으로 내려빼고 있었다.
'대전둘레산길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령지맥 끄트머리(옥천의 알프스 이슬봉 산줄기) (0) | 2010.05.07 |
---|---|
돌까마귀 테마 산행-이슬봉~마성산과 옥천 (0) | 2010.05.02 |
백제의 최전선(삼정동산성~계족산성)을 따라서 (0) | 2010.04.13 |
돌까마귀 테마 산행(골남이재~행정리 은행나무~머들령) (0) | 2010.04.06 |
돌까마귀님의 테마 산행(사람이 있는 사진만) (0) | 2010.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