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나서는데 신록이 너무 아름답다.
깊이 챙겨 넣은 디카를 끄집어 낼 수밖에....
거의 8시에 집을 나서 서대전네거리역에 바삐 들어가니, 금방 차가 온다. 판암역에서 또 개운해님을 만나, 607번 옥천행 버스를 타고 옥천에
내리니 모임 시간보다 일찍 도착했다. 많은 산님이 와 계신다.
곧 9시에 떠나는 원남행 버스를 타고 장계교에 내린다.
언제 : 2010. 5. 2. 일요일
누구랑 : 돌까마귀님 등 21 명
(아우라지.다람쥐.산경표,양각산,아마추어,어쭈구리,왕형,가을하늘,개동,태평동산님,바른생활아저씨,고고산,개운해,아람
타샤,질경이,애다, 똘똘이,지구인,천산(첫참가)
산행 노정 : 옥천버스타고 장계대교-참나무골산(422)-이슬봉(454)-며느리재-마성산(409)-교동소류지-육영수 생가-옥주 사마소-
정지용 생가
이어 기념사진을 박는다
오늘 산줄기는 장령지맥 끄트머리였다. 돌대장님이 장령지맥 어쩌구 할 때, 아닌데 했는데, 오늘 마성산 날망에 올라서야 그것을 겨우 알 수
있었으니..... 양각산은 둘레 산줄기를 알려면 아직도 한참 멀었다 싶다.
지난 해 9월에, 장령지맥을 한답시고, 엉뚱하게도 이원으로 넘는 구름티재가 가재고개인 줄 알고 그리 진입하여 도덕봉까지 했던 기억이
난다.
도덕봉까지 왔는데 그곳이 겨우 장령지맥에 첫 이름이었었다. 그 봉에서 좌측으로 가야 가재고개가 나오고, 장령산을 찍고, 천태산 도달하기 전에 우측으로 뻗는 산줄기가 최종 목표지 신안사고개인데, 또 무식하게도 오른쪽 줄기를 타고 내렸으니.....
가시덤불과 아까시아 등의 까시를 뚫고 간신히 도로에 내려, 가풍리를 지나 가재골로, 이어 가재고개에 다달았었으니......
그 때 홀로 신안사재를 내리던 밤중에 고생했던 기억이 악몽처럼 섬짓하다.
옥천에 유명한 세 나루가 있었더니, 장계다리 어드메와 지탄 어드메에, 그리고 호탄에 호탄진이란다(-아람님 왈...)
이슬봉 밑 강안江岸)과 강 바닥이 원 37번국도란다. 대청댐 건설 후에 폐기되고
37번국도가 크게 옮겨 지금의 곳으로 왔단다!!
며느리재와 점심......
마성산
육영수 여사 생가
옥천 향교와 하마비
옥주(옥천의 옛 이름이겠지)의 사마소
지정지용 시인의 생가에서
능수벚꽃나무(수양벚꽃) 가로수
(옥천의 구읍의 옛 37번국도 변의 가로수-능수버드나무에 벚꽃나무를 접붙여서, 꽃은 벚꽃이나 가지는 능수버들처럼 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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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각산이 나와 있는 사진 -아우라지님 촬영-
오늘 이슬봉 산줄기(장령지맥 끄트머리)를 왜 옥천의 알프스라고 하는 지를 가슴으로 느꼈었다.
고운 이가 있으면 이곳으로 모시고 싶다. 저 아름다운 금강 물줄기와 융단처럼 보드라운 오월의 신록을 보며 걸으면 무슨 얘기가
필요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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