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문

금산군계 길에 장룡산이 있는가(재말재~서대산)

양각산 2010. 1. 10. 05:22

 

 지난해(2009년)에 느낌표님과 충남 道界(지경수~상곡천)를 밟았을 때 있었던 일이 오늘(2010. 1. 9.) 생각 났었다.

재말재에서 서대산 707봉을 가는 금산둘레밟기에서의 일이다. 아마 작은사목재 전 봉, 십자표시석이 있고 이어서 암릉으로 되어 있는

산에서다. 그 암릉봉이 장룡산이 아닐까?

 그 때 느낌표님이 가지고 있었던 수자원공사 발행 책자에 분명히 장룡산이라고 적혀 있었다. 상곡천 건너 장룡산(장령산)이 아니고, 

재말재에서 서대산으로 오르는 도계(금산군계이자 도계임)에.........

 하천과 등고선까지도 자세히 표기됐었던 듯싶던, 자상하고도 두꺼운 지도책이었다. 설마 오기로 치부하기에는 믿기지 않는다.

 

 오늘은 눈길이라 그 능봉을 밟지 못했지만 전의 기억을 더듬으면 험한 암봉으로, 우람한 용의 투둘투둘한 용의 등을 올라탄 듯했었다. 

산세가 밋밋하면 산이름에 용자가 붙을 수 없을 것 같다. 계룡산처럼 공룡능선처럼 암릉으로 꿈틀거려야 용자가 붙는 산이지 않을까?

 건너 편 옛 장룡산은 장령산이 맞을 듯하다. 그 펑퍼짐하고 순한 산세가 용트림을 하는 씩씩한 용산이라 표현하기엔 좀 모자라지는 않을까?

 이 양각산은 산이나 지리에 너무 무지하다. 게다가 자료도 없고 인터넷 검색 능력은 더욱 모자란다.  따라서 문제 제기만 한다.

 관계되시는 분이나 관심 있는 분들의 고견을 듣고 싶다. 그리고 금산둘레지도에 장룡산이라는 표기가 올랐으면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