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장마가 제법이다. 먼 데로 산행하기가 쉽지 않다.
어제(2009. 7. 15.) 보문산엘 갔다. 비 온 뒤의 보문산은 어떨까 해서다. 실은 마눌이 제의해서 갔지만 디카도 챙겼다. 시야가 온통 가려
카메라의 쓰임이 없으려니 했지만 그래도 챙겼다.
보문산 공용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대신초등학교 뒤 능선에 올라 망향탑까지 가고, 임도를 따라가다가 고촉사 입구로 까치고개에 갔다.
시루봉과 보문산성을 거쳐 보운대 직전에서 좌회하여 임도따라 내려왔다. 그 때 시간은 12시였다. 두 시간 반 걸렸다.
보문산에서 이처럼 많은 물은 처음 겪었다.
내 당골 보리밥집에서 점심을 하고, 집식구가 가장 싫어하는 삼식이일을 면제해 줬다. 단 돈 6000원으로......
일 주일 전에는 보리밥 하나에 막걸리 뚝배기 하나를 했는데 두 사람이 배도 부르고 남은 막걸리를 물병에 담아 왔었었다. 그 때도
달랑 6000원으로....
이런거 좋은 정보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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