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둘레밟기 산행을 함께한 지가 꽤 됐다. 2월엔가 시산제 모실 때였으니 5개월만인가 보다. 아니 가려고가 아니고 자꾸 다른 일이 생겨서다.
며칠 전 공지를 보니 요번이 마지막 구간일 듯싶으니 아니 갈 수가 없다.
샛고개로 집결지가 되었는데 유등천을 건널 일이 걱정이다. 이 유등천은 이 양각산에겐 좋지 않은 일화가 몇 있다. 허리까지 차는 물을 건너다 그만 넘어져 디카와 핸폰을 다쳐 경제적 손실과 체면을 구긴 곳이다. 샛고개로 가는 교통은 너무 좋은데 유등천이 캥겨서 그곳을 포기하고, 동물원 입구에 내려 침산동으로 들머리를 하기로 하고, 서대전네거리에서 314번(?)를 탔다. 그런데 이놈의 버스가 빙글빙글 돌아 간다. 9시 30분에 침산동을 거쳐 유등천에 이르러 그들이 내를 건너는 사진을 잡아야겠다는 심산이었는데, 낭패다.
동물원 입구에 8시 30분쯤 내렸다.
뿌리공원도 보고
침산교를 오른쪽으로 건너서
유등천을 보니 물이 많다! 내 판단이 옳다 싶었다
오른쪽 침산동 마을과 침산(만성산)
침산동 오는 버스가 있는데, 이 교통정보를 몰랐다
낭월동 방향 버스도 만났고 이 침산동 종점에서는 9시 1분버스를 영송했다
이 수련교를 건너서 안산쪽으로 붙으면 물을 묻히지 않고 갈 수가 있는데...
결국 발 벗고 바지를 무릎 위까지 걷고 건널 수밖에
유등천을 건너 맨발로 마을길로 가다보니 금산 산꾼들이 저 산능선을 지나간다.
바삐 발을 닦고 양말과 등산화를 신고 쫓아간다.
비로소 금산둘레에 올라섰고, 금산산꾼들이 건넜을 유등천을 잡아본다
금산둘렛길(대전시경계)이 잘 정비되어 있다
금년에 일어난 산불이란다
금산 쪽은 아니 타고 대전쪽만 큰 화상을 입었다
백발대장님 왈 70대 노인이 라면을 끓여먹다가 낸 산불이란다. !!!
망태버섯
섬바우에서
먹티
섬바우에서 내려 느내미고개에서 두 분의 산꾼을 보냈다. 다리에서 쥐가 나서다.
두 분을 보내고 나니 한 분이 나타난다. 샛고개에서 9시 30분에 들어서 홀로 오다가 그 느내미 고개에서 합류했다. 이 도령님이
장호님께서 차량을 먹티까지 오게 해 편히 올 수가 있었다.
열둘에서 둘이 먼저 가고, 하나가 다시 합류했으니 열 한 분인가. 기사님까지 열 둘이 그득 타고 넉넉하게 마전 버스터미널에 내린다.
다음 달 산행이 제일차 금산둘레산행의 대단원이다. 8월 8일 토요일 그 날에 많은 참여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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