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무박 3일 백두대간(대중교통만으로 대간을)

양각산 2013. 8. 12. 21:46

 집식구에게도 애들에게도 얘기하지 않았었다. 애들이나 집식구에게는 걱정거리이기에다.

그러다가 가족 모임 자리에서 술김에 실토했었고, 극구 말리는 그들에게 통고했었다. 그리고 찜찜한 동의를 얻어냈었다.

60대를 졸업하는 마당에 마지막으로(?) 한 번 해 보고 싶은, '대중교통만으로 무박 3일의 백두대간'을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는 모두 밑지는 일이지만, 이 원시적이고 미련스런 일을 70이 오기 전에 해내면서 많은 고충을 즐기려했었다.

그러나 꼭은 그렇게 되지 않았었다. 다시는 이런 무모를 그마두어야겠다고도 마음먹기도도 했었다.

마침 35000원짜리 이 코스가 안내 산행에 올라와, 접고 그리로 합류할까도 했었지만, 그간 내 여러 수고로운 여행 자료가 용서를 하지 않았었다. 

 

 언제 : 2013. 8.10.~12.

 누구랑 : 홀로

 어떻게 : 대중교통만으로(택시는 대중교통이 아님)

 어디를 : 백두대간(화방재~도래기재, 약 24km) 

                                         화방재(어평재)

교통 개략 

  갈 때 : 서대전네거리역(전철, 2013. 8. 10. 20:08)-대전역(20:14~20:40, 충북선 열차 승차)-제천역(22:43 도착, 태백 행 23:51 열차 승차)-

            태백 도착(8. 11. 01:39~05:00)-태백 시내버스 터미널(05:30~06:25, 화방재 버스)-화방재(06:50)-산행 ........

  올 때 : 도래기재(17:15)-88번지방도(춘양로)를 도보로 서벽리 승강장(17:55~18:30)-춘양 버스터미널(18:50~20:45 승차)-태백 버스터미널21:55)-

            태백역(22:00~8. 12. 01:26)-제천역(03:20 도착~05:45 발)-대전역(07:53 도착)-대전역 지하철-서대전네거리역-집(08:30)

 

자료는 비교적 잘 찾아 갔었으나, 터무니없는 조사도 있었다.

 도래기재 가는 버스가 하루에 두엇 있는 것은 알았지만, 도래기재에서 춘양까지 걸어서 가면 5km 쯤만 되는 줄 알았다.

지도 검색에 춘양초등학교로 검색하니, 도래기재에서 4.7km였었다. 그러면 걸어내려, 춘양에서 시외버스나 기차로 이동하면 되려니 했었다.

거기는 춘양이 아니고, 춘양면 서벽리였었다.

         도래기재 날머리와 도래기재 위를 가로지른 생태 통로(?)

                                                                       

도래기재에로 내려 씻지도 못한 몰골로 도로 양변에 씻을 곳을 찾았으나 보이지는 않고, 거의 4~50분 걸어내리다 도로 이정표를 보고 깜짝 놀랐었다.

춘양 16km! 정신이 퍼특인다.

머리를 돌려댄다. 조금 전에 시내버스가 도래기재로 올라 갔었고, 도래기재 너머의 마을 금정에서 돌려 나온다. 

도래기재 도로는 88번지방도로 아스팔트 포장도로로 잘 만들어졌었고 도래기재를 넘어 죽 가면 영월로 가는 길이다. 영월이 몇 km 떠러져 있는지 나는 모른다.

이 재로는 시외버스 노선이 없다는 것도후에 알았었다.

서벽까지 전에는 버스 승강장이 보이지 않았었다. 마을버스(시내버스)는 승강장이 아닌 데서는 세워주지 않았던 경험이 있는 내겐 바빠졌었다.

도래기재에서부터 처음 만나는 승강장이 나타났다. 서벽마을이다.

맞은 편에 초라한 가게가 보인다. 주인에게 시내버스 시간표를 물으니, 친절하게 알려줬었다. 여기서 10km 남짓 되는 곳 금정(상금정, 하금정)에서 6시 20분에

출발한단다.

 

산행 : 화방재(06:50)-사갈령-산령각(0715)-유일사매표소네거리(07:45)-탑봉(08:00)-유일사 입구-주목 군락지-장군봉(1568m, 08:50~09:05)-당골 하산로-

          천제단 하단-부쇠봉 갈림길-깃대배기봉 숲길-깃대배기봉(10:40, 1368m)-차돌베기(12:07)-신선봉(1280m)-곰넘이재(13:46)-고직령(14:27)-

          구룡산(1345,7m)-상금정 갈림길(쉼터)-헬기장-예쁜 금강송-도래기재(5:15)

                              

     천제단 하단을 내려올 때 웬 동물이 나타났다.

     너구리인지 오소리인지는 지금도 모르겠지만 둘 중 하나일 것이다.

     사람을 두려워하지도 않았었다. 동작은 굼뜨고 .......

 

 <산행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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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봉산(천의봉)

 

 

 

 

 

 

 

 

 

 

 

 

함백산

 

 

 

 

                       

 

 

 

 

 

 

                

 

 

 

 

 

 

 

 

 

 

 

태백산

 

               

 

 

 

           

 

 

 

          

 

 

 

 

 

 

            

곰넘이재, 참새골 입구

 

 

고직령

 

 

 

 

 

 함백산(위)과 태백산(아래)

 

        구룡산   

 

 

 

 

 

 

 

 

 

 

 

 

 

 

 

 

 

 

 

 

 

 

 

 

 

 

 

 

       도래기재

 

춘양목(금강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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