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참 친한 친구가 지난 월요일에 세상을 떴다.
화요일에 문상을 헀는데, 수요일 16일에 발인한다 했었고 .......
그런데 장례는 오늘 3월 19일 토요일에 한다 했었는데, 오늘이로구나.
그를 슬퍼하듯 봄비가 눈물처럼 흩뿌린다.
친구 권정업 -우리는 그를 '징엡'이라고 불렀는데- 참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었다.
가정이 변변치못해 국민학교만 다녔었고, 때문에 농투산이로 어렵게 살았지만 맘은 낙천적이었고
자만심이 대단했다고나 할까.
그의 일생은 파란만장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어떻게인지는 몰라도 울산 어느 조선소에서 일했었고, 월남 전선에도 갔었고 ......
그리고 태백인가 사북인가의 탄광에서도 일했었으니 .......
사우디에도 갔다왔다 했던가,
정말 치열하게 살았다 하겠다.
그는 월남전선의 참여의 공으로 현충원에 묻히게 된단다.
충북 '괴산 국립호국원'에 봉안된단다.
머리숙여 명복울 빈다.
친구여, 평안하시라.
언제 : 2022년 3월 19일 토요일
일지 : 동탄 청계동(08:40)-병점역(09:25)-천안역(~10:25)~서대전역(11:16)-서대전 후문-유천동-서대전역 육교 밑-영춘화 꽃 완상-유천동 벽화-굴다리-서대전역네거리-서대전 시민공원-서대전네거리역(지하철)~중앙로역-대림호텔 뷔페
(12:10~13:00)-중앙로지하상가-목척교(대전천)-대전역네거리-중앙시장-역전시장-대전역(13:50~14:06)~천안역
(14:51)~병점역~708번 버스 승차-호반 써밋(청계동, 16:28)
걸은 거리 : 10,700보
에필로그
모든 것은 흘러간다.
슬픈 일이나 기쁜 일이나 모두가 다.
친구는 갔는데 영춘화(迎春花)는 꽃망울을 터트리고
벚꽃 꽃망울이 볼록해졌다.
비 내리는 날
이 봄 날에
나는 슬퍼해야하나 웃어야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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