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이가 하는 카페 '대청 오백리길'에 모처럼 들렀더니 한 글이 올랐었다.
위 글이다.
읽고, 나도 몰랐던 정보로 크게 충격을 받았다.
이렇게 된 연유도 모르고, 70여 년을 계속 쓰고 있으니, ......
널리 알려야겠기에, 내 방으로 옮긴다.
이선승지님께 양해바라며, 감사드린다.
部落이라는 말
倭政시대 일본인들이 우리나라 자연마을으 지칭해 '부락(부라쿠)'이라고 했다.
그 후 부락이 '마을, 동네'라는 우리말을 제쳐놓고 쓰이기 시작했으니
본래 왜인들 의도(意圖)와 어원을 안다면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 것이다.
일본 전국시대 신분계급을 보면, 상위계급에는 사무라이(武士) 다음은 농민, 장인, 상인, 그 아래 사람대접 못 받던 천민들이 모여사는 부라쿠(부락-部落)이 있었다.
백정, 부랑인, 전염병 보균자, 전쟁 포로 등 인간 이하로 대접받는 사람들 집단거주지가 부락인 것이다.
일본 부라쿠에 사는 부라쿠민들은 일본사회에서 사람취급을 받지 못하는 짐승 같은 취급을 받는 족속이었으며
일본인들이 가장 모욕으로 느끼는 말이고,
심지어 일본인 作家가 소설에 '부락(部落)'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가)
그 작가는 시민단체의 항의를 받아 서점에 진영된 책을 모두 회수당하고 판매금지되는 사건도 있었다.
일본 부라쿠민 사회적 차별
1.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한다.
1. 거주지를 정해준 곳에만 살아야 한다.
1. 옷이나 외형을 양민처럼 하지 못한다.
1. 이웃 마을을 마음대로 돌아다니지 못했다.
1. 자유롭게 물건을 사지 못했다.
그렇다면 생각없이 사용하던 '부락'이라는 말은 이제부터라도 '동네' '마을' 등 순수한 우리말로 순화(純化)해 사용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
우리 역사 속 고려에서도 천민(賤民)들이 모여사는 마을리 있었다.
양민들이 사는 군(郡)이나 현(縣)에 들지 못하는 곳이 있었으니, '명학소' 같은 鄕(향), 所(소), 부곡이 그런 곳이다.
그러나 일본 제국주으자들은 조선에 와서 조선인은 자기 나라 천민과 같다는 사고로 부락(部落)이라는 말을 사용했는데
우리는 그들의 意圖를 파악지 못하고 현재까지도 부락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으니 .......
자연이 아름다운 오지 시골에 내려갈수록 부락이라는 말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부락대항 체육대회' '부락대항 농악경연' '00부락 농촌체험', 부락 복지관, 우럭부락, 부락 축구대회 등 등 .....
이런 말이 지금도 사용되고 있는 걸 보면
그저 조상(祖上)님께 죄스럽고, 하늘 보기도 부끄럽기만 하다.
노산 박종문 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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