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교 마실길

은선폭포

양각산 2016. 7. 9. 08:07

 

 

  언제 : 2016. 7. 8. 금요일

 누구랑 : 樂山水님과 둘이서

 교통 : 대중교통(시내버스)으로

 노정 : 동학사 버스 종점(10:15)-상가지-매표소-홍살문-동학사 일주문-동학계곡 옛길-동학사 해우소-동학사-관음봉 등산로-

          심우정사 입구(11:09)-쌀개봉 전망대-은선폭포 전망대(11:55)-은선산장 터(12:01)-은선폭포(12:04~16)-은선폭포 전망대

          (12:21)-은선폭포(12:40~16:10)-버스 승강장(17:20~)

 

    * 본래 계획은 은선폭포 전망대까지만 가고 그 은선폭포 아래 어느 계곡에서 발이나 담그고 오려 했었다.

          그런데 이끼도룡뇽 특별 보호 구역으로 동학사에서 은선폭포까지의 계곡을 2029년까지 출입을 금지해놨기에 그럴 수가 없었다.

 

        그래서 전망대에서 책이나 읽으며 피서를 할까도 생각했었지만, 

        나는 은선폭포만 구경하고 온다며, 무릎이 안 좋은 요산수만 거기에 남겨놓고 은선폭포로 갔었다.

        그곳의 장관과 물이 좋음을 얘기했더니, 그곳에서 피서하재 했었다.

        그리하여 그곳 은선폭포로 가, 점심도 하고, 계곡물에 발도 담그고 독서도 하기도 했었다.

        휴대폰에서 긴급재난 시그널이 우리를 긴장시켰지만, 푸른 하늘과 시원한 바람에 무슨 폭우랴 하며 신경도 안 쓰고,

        너럭바위나, 의자처럼 된 굴러왔는지 누가 갖다 놨는지 모르는 바위돌에 앉거나 누워서 신선노름을 했었다.

        은선폭포의 요란한 물소리는 독서에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내려오며 휴대폰을 열었었는데, 그 긴급재난 신호음은 폭염주의였었다.

          107번 버스를 기다리는 한 여인이 계속해서 얼굴에 손수건질을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