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2016년 丙申의 새해 첫날 1월 1일이다.
많은 이들이 일출을 보러 작년 세모(2015년 12월 말일, 어제)부터 북적인다고 매스컴에서 야단들이었다.
내가 속해 있는 산악회에서도 일출 행사가 있었지만 참석하지 않고, 아마 아침 7시 경에 일어났을 것이다.
아침도 대충 그렁저렁하게 때우고, 컴퓨터에도 기웃거리며 바둑도 몇 판 두고, 그것도 시들해서 마눌이 보고 있는 TV에도 함뿍 빠져보기도 하고, .......
신년 첫날부터 집에서 죽친다는 게 식구에게 좀 미안한 느낌이 꾸물거렸었다.
내야 며칠이라도 현관 밖에 안 나가고도 별로 심심해하지 않는 형이지만, ....... 그래도 집을 나서야 했었다.
거의 1시에 집을 나서서 보문산자락 보리밥집에서 점심을 하고, 드라이브나 하려나 했었는데 ......
배나 꺼추고 가자며, 야외음악당으로 돌아 주차장으로 내려오자고 했었다. 내가 원하는 바였기에 흔쾌히 따라나섰었다.
그러나, 따라 가다 보니 코스가 달라졌었다.
언제 : 2016년 1월 1일
노정 : 가보자보리밥-UN승전비탑-보문산 숲 치유센터-보문산순환임도-보운대 방향-보문산순환임도-마애여래불-보문산성-막걸리집네거리-
야외음악당-아쿠아.....-보문산 공영주차장- ........ 드라이브(세천-마달령-폐고속도-추소리-부소담악-이평리 입구-항곡리-방아실흑돼지-서대전
옥천 부소담악을 걷고 있을 때는 석양이었다.
고리산 좌측 산마루 위에 태양이 걸려 있었다.
퍼뜩 한 생각이 내 뇌리를 스쳤엇다.
오늘 아침 대전의 하늘은 구름, 아니 하늘이 안 보였었다.
일출을 본 사람이 있을려나? 내 이 사진을 일출 사진이라고 올리면 누가 알려나?
히히히히 ...... 사기성이 새해벽두부터 작렬했구먼!
맨 위 메인사진은 병신년 첫 일몰 사진입니다.
아래 사진도 일출 사진이 아닙니다.
2016년 1월 1일 저녁 夕陽입니다. 옥천 추소리에 있는 부소담악에서 찍은, 고리산 너머로 지는 ...........
저를 아는 모든 이들, 그리고 제 블로그를 방문해주신 여러분들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십시요.
양각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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