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교 마실길

보문산에서 늦은 아침을

양각산 2015. 5. 31. 14:39

2015년 5월의 마지막 날 31일, 아침도 안 먹고 보문산에 오르다.

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옛 케이블카 장에서 대신초등학교 마루금 쪽으로 오르려, 들머리를 지나면서 위의 비를 만났었다.

리키다소나무 밑에 아들을 누이고 표를 해 놨구나 싶었다. 웬지 가슴이 메이고 숙연해져 한동안 멍했었다.

내 이 길을 여러 번 올랐었는데도 오늘에서야 이를 처음 발견했으니, 주의력 없이 산행하는 버릇을 새삼 느꼈었다.

 

 

  폰도 잠이 덜 깼는지

 사진까지 흐릿하다(대신초등학교 마루금에서)

   

 

 5월22일은 저녁 향우회 모임에 참석했다가 8시 반 경에 아들네 집으로 출발하여 일박하고,

 다음 날은 아들 집에서 생일상을 대접 받고, 아들 내외와 우리는 에버랜드에서 1박2일로 관광하였었다. 

               

 

 

 

다시 보문산으로 와, 망향탑 ...... 

 

 

 

 

 

 

 

   

 

 까치고개

 

    

 

 

        시루봉

 

 5월 24일 저녁, 고등학교 동창 모임이 산내에서, ........

 5월 25일 석탄절, 수석회 춘계 야유회(목포 압해도 .....) 

    

 

  시루봉을 헬기장으로 우회하여 보문산성 능선으로 ......

 잣나무숲 속 막걸리집 가기 직전 왼편 능선을 밟아 보기로 했었다.

 아마 두어 십 년 전에 갔던 기억이 희미했지만, 한 기억은 선명했다.

 운동 시설이 있고 무슨 건물이 있었던 곳에서 바돌이벌한테 두어방을 쏘였었다.

 눈두덩과 머리 부분이크게 부어 올랐었고 함께 갔던 사람들에게 챙피해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잣나무숲 막갈리집

 

 

                       능선으로 내리다 아래 지점에 합류하여 야외음악당으로 내렸다. 

                         

 

 

   

 

 

 5월 26일 화요일, 퇴직자 모임의 야유회로 남해도 금산에 갔었다. 

     

 

 

 

 

 

 

 

 

                          

 벌써 9시 30분이 돼 간다.

 8시 전에 아침을 먹던 사람이 지금껏 밥 안준다고 밥통이 치근거린다.

 가보자보리밥집에서 늦은 아침을 먹었다.

 보리밥이 참 맛 있었다.

 5월의 마지막날을 나름대로 의미 있게 마무리했다 치부한하며, 5월의 행사를 곁들여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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