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문

1박 2일의 580km 길

양각산 2012. 11. 11. 20:42

 언제 : 2012. 11. 10.~11.

 노정 : 대전 오류동-판암IC-비룡분기점-경부고속도 하행길-

         도동분기점-포항고속도-와촌휴게소-포항IC

         포항 장성동 모 장례식장 ....... 포항 죽도 시장- 해안로-칠포-

         오도2리-오도황토찜질방(1박)

       * 다음날 : 오도리(포항시 흥해읍 오도리)-해안로-칠포-흥해-

          7번국도 하행-28번국도-31번국도(기계-죽장-입암-꼭두봉재-

          현동-三者峴휴게소-청송-진안)-34번국도(진보-임하댐-안동- 

          풍산-예천-문경-상주)-25번국도(내서-화령재-화서-관기)-

          502번지방도(삼승-정방재-현리)-37번국도(장계다리-옥천)-

          4번국도(증약-마달령-세천-서대전네거리)-우리집

 

 뜻밖에 訃音을 받았다.

내장산 단풍놀이를 가기로 했던 계 관광에도 갈 수 없게 됐다.

문상 후, 통영 사돈과 죽도시장에서 회와 소주 한잔하고, 우리(부부)는 온 김에

하루 어디에 묵고 가기로 했었다.

포항에서 해안로를 달리며 바다를 본다.

바람이 세고 날씨 흐리고 해는 져 어두어 가는데, 칠포를 지난다.

애들과 옛날에 왔던 기억이 새로새록 난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오도2리 해안을 지날 때, 찜질방이 보인다. 마눌님이 차를 세우고 흥정했다. 좀 싸게 ....... 밤에는 비가 내리고 말았다.

저녁에 홀로 나갔던 길에 발견했다. '사방기념공원'을

다음 날 아침, 비 내리는 데도 사방공원을 좀 둘러 봤다. 옛날 사방공사 부역에 동원됐던 기억이 절절했었다.

디카를 안 가져와 너무 아쉬웠었다.

인테넷을 뒤져 사진을 옮기려 했으나 다 막아놨구나.  위와 아래 사진은 복사한 것임-양각산

사방공원에서 조망한 오도리(포항시 흥해읍 오도리)

 

   오는 길에 주념부리 목록 

 오도황토찜질방 : 찹쌀새알수제비미역국에 밥 한 공기 : 13,000원(아침식사)  *주인은 찹쌀수제비미역국이라 했음

 꼭두봉재 오르기 전 마을 도로변 : 사과(20,000원)

 삼자현휴게소 : 꼭지어묵 2개(1,400)

 안동찜닭 : 25,000원

 

이거 지출이 과했군!

기름값에 고속도로비, 숙박비 ......

들어오는 것에 비해 나가는 것이 좀 크다 싶었다.

그러나 마누하님이 좋아하니 마음은 가벼웠었다.

 * 마누하님은 본디 뜻은 아니지만 마누라 높임말로 사용해 봤다.

  한나루 계원이셨고, '나룻배에 달빛을 싣고'의 시집을 남기신  故 신재후님께서 그의 부인을 일컬어 사용했던 단어다. 쑥스럽지만 패러디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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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水님 사진

                                                 

                                                       청수님 감사합니다. 몇 사진 제 방으로 모시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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