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와 사진

금남정맥(백암사거리~금만봉)

양각산 2011. 7. 28. 11:04

 

 언제 : 2011. 7. 23. 토요일

 누구랑 : 홀로

 교통 : 대중교통으로

  갈 때 : 집(07:00)-부사동시외버스-금산(08:30)발 역평, 건천행 시내버스로-대양리 입구 승강장(08:56)-금남정맥 백암사거리(10:09)

  올 때 : 알바로 대중교통 못 이용하고 승용차로 귀가(21:20~22:30)

 산행 노정 : 백암사거리(10:09)-입석사거리(10:44)-금산군계(선야봉 갈림길, 11:24)-성치지맥 분기점(금산군계 갈림길, 11:49)-

                전망암(작은싸리잿길 조망지, 13:45~14:00)-봉수대 갈림길(15:00)-봉수대(15:06~13)-작은싸리재(15:40~46)-금만봉(4:14)-

               금만봉 이후는 금남정맥이 아님. 싸리봉(?, 16:18)-운주계곡-승용차 탑승(21:20) (* 하산길은 예정 길이 아니고 알바였음)

대양리 입구  

                                                                                                                                                            대양로 길

 

백암마을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마을 둥구나무 옆에

정맥 시작점 백암사거리와 헬기장에서의 조망(아래)

 

 

 

-원대양로와 백암마을-

 

도로 끝이 대양로에서 원대양로의

입구다.

두 봉 사이의 마을이 백암리이고

두 봉 사이 계곡길로 잘록이로 오를 수도 있고, 봉을 지나 기슭으로 우회하여 맨밭을 밟고 잘록이로 올라도 된다.(입석사거리 전 전망암에서...)

 

 

백암리와    입석리

 

                   조망 

 

                         

                                           입석리(아래)

 

 

                       

금산군계(충남도계)로 오른쪽으로 선야봉 갈림길 삼거리 봉

느낌표와 거산매

 

두 시간 가까이 폭우를 맞고 여기 전망바위에서 비로소 우의를 벗고 ....

점심과 휴식을 ....

 

 

물구나무 소나무   

 

징그런 조릿대 숲

 

전망암에서

 

금만봉일 듯      

 

         

                                                                                                                     치목에서 작은싸릿재로 넘는 도로가 운무 사이에서 홀현홀몰했었다 

 

태평봉수대

                       

 

작은싸릿재를 내려봤던 전망암

 

 

 작은싸리재에서 산꾼 둘을 만났다.

'하늘소리'라는 블로그를 갖고 있으며

8일 간 연속으로 금남정맥을 밟고 있는 이로, 어제 모래재로 올라, 치암목재에서 일박하고 어제 오늘 비만 맞았다 했다.

 또 한 분은 전주 사람으로 '전북의 마루금'이라는 블로그를 갖은 산꾼으로, 둘은 오늘 처음 만난 사이로 택시를 호출하여 전주에서 묵고 내일 다시 온단다 했다.

 

그들은 나를 걱정했다.

지금 네 시가 다 됐으니 하산하자 했다. 자기들이 편의를 봐 주겠다며.

 나는 사양했고, 금만봉만 찍고 싸리재로 내리겠다 했었다.

 

 그들 말을 들었더라면 다섯 시간이라는 대형 알바는 안 했을 텐데 ..... 

 

 

 

 

 

 

 

         금만봉

 

여기가 어덴가?

 

 

 

 

 

여기서 멱을 감다

 

 

계곡을 겨우 벗어나

 

이제 보니 전망 능선이군!

 

전기 없는 펜션 

 

피목교 

 피목을 보고 그제야 알바했음을 인식했으니, .........

7시가 넘었는데, 시내버스가 보여 속으로 환호를 했었다.

전주로 가서 기차를 타고, 서대전역에서 내리면 곧장 우리집이다.

 

 그러나 문 안 열어주고 끝까지 청소를 마치고 나온 운전사, 이 차 오늘 여기서 자고 내일 새벽에 간단다.

이런! 앞이 캄캄하다.

 이제 해 기운 산골짜기는 흐린 날씨인데다 깊은 곳이니 절망처럼 어두워져 간다.

맑은 물 좋은 景도 안중에 안 들어온다.

터벅터덕, 질질 지친 다리를 끌고 10여km를 걸어내려, 마누라가 몰고온 차에 몸을 실으니 밤 9시 20분이었다.

 

 한 마디 더 쓰면, 금남정맥 길에서는 알바를 하지 않았다.

하산 길만 잘못 내렸을 뿐이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