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

와촌휴게소와 영덕 장사 해변에서

양각산 2011. 1. 29. 10:32

 

 

  2011년 1월 26일 열 시 20분에 집을 나서다.

 차에 기름을 가득 채우고 판암IC를 진입하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을 밟다가, 대구에서 20번고속도로로 분기하여 가다가 와촌휴게소에 내리다.

 점심과 몇 사진을 잡고 나서니 오후 1시. 

 

 통영고속도 상에 있는 와촌휴게소

 

 

갓바위를 당겨 보다

 

 포항IC를 나와 7번국도를 타고 북행하는데 시원한 해안이 나타나지 않는가! 장사 해안이었다. 경북 영덕군 남정면 장사리에 있는......

 

 * 포항 장사 해변

 

 너무도 파랗고 맑은 바닷물

 밀려오는 파도

 맵지만 상쾌한 바람

 

 ........

 ........

 

 귀때기를 외는 바람에

 차로 돌아오는데

 한 碑가 나를 부른다

  아 이처럼 맑은 곳에

 그처럼 피맺힌 역사가 맺혔던가

 

 지나는 길손

 숙연히 옷깃 여민다

 

  

* 장사상륙작전은 맥아더 장군이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하기에 앞서 적의 시선을 분산시키는 교란작전으로 1950년 9월14일부터 19일까지 경북 영덕군 장사동 해안에서 한국군 유격대원들이 감행한 최초의 상륙작전이다. 이 작전에는 그해 8월24일 대구와 경남 밀양에서 모집돼 기초훈련을 받은 육군 제1유격대대원 772명이 투입됐다. 당시 대원들은 정일권 육군참모총장과 신성모 국방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부두에서 작전명령 제174호 출동명령을 하달받고 9월13일 LST 문산호로 부산항을 출항, 다음 날 오전 4시30분쯤 경북 영덕군 장사동 해안에 도착했다. 유격대원들은 태풍 ‘케지아’의 영향으로 문산호가 좌초되는 악전고투 끝에 상륙에 성공해 6일 동안 인민군의 주 보급로였던 포항ㆍ영천방면 국도를 완전 차단, 인민군의 후방을 마비시키고 인민군 2군단 정예부대 2개 연대의 북상공격을 격퇴하는 혁혁한 전과를 올렸다. 그러나 아군의 피해도 컸다. 유격대원 139명이 전사했고 92명이 부상했다. 장사상륙작전은 북한 인민군의 이목을 동해안으로 돌리게 해 불리한 전세를 역전시키는 결정적인 공훈을 세웠다. 하지만 정규군이 참여하지 않은 전투인 데다 상륙함이 상륙해안에서 좌초하는 등 아군의 피해도 커 6ㆍ25전쟁사에서 잊어져 있었다. 하지만 맥아더 장군이 이들의 희생을 애도해 친필 비문을 남길 만큼 6ㆍ25에서 매우 중요한 전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