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

태종대 투어

양각산 2011. 1. 12. 08:36

  언제 : 2010. 12. 27. 월요일

 부산시티투어를 생각했는데 때마침 월요일이라 시티투어가 없단다.

 하는수없이, 태종대는 여러 번 갔었지만 다시 가기로 했고, '다누비'가 있다는데 한 번 타 보고 싶었다.

 월요일인데도 다누비를 타려는 행렬이 대단했었다.

 한 대를 보냈고, 이어 30분을 기다려 출발하는 다음 다누비를 간신히 탈 수가 있는데, 집식구가 짐을 맡기러 가서 오지를 않는다. 우리 뒤에 사람은 여전히 많고.....

 뛰어오는 마눌을 독촉해서 따로따로 자리에 앉아 간신히 탔었다.

 뒤에 서있던  젊은이가, 우리를 새치기한다고 툴툴댔었다.  실은 새치기가 아닌데...... 

 

 다누비를 타는 요금은 1500원이다.

 태종대 입장료는 없어지고, 다누비도 65세 이상은 경로로 무료다. 횡재를 한 듯한 느낌이다.

 내 홀로라면 다누비를 타지 않고 트렉킹했으면 좋겠는데, 집식구가 너무 힘들어해서 탔었다.

 태종대 전망대에서 내리려는데, 집식구는 아니 내린다.

 나만 살짝 내렸다가 다시 타고 가다가, ...........

 

 

 

태종대 전망대

 

 

 

   ..... 등대에서 내렸었다.

  거칠것없는 망망대해 조망이 일품이다.

 

 

  집식구는 너무 피곤한가 보다.

 등대 구경 조금 하고, 태종사까지 홀로 가서 기디리겠단다.

 등대공원 투어를 마치고 갔는데 보이지 않았었다. 다누비를 타고 갔었나 보다.

 나는 등대와 바다 조망을 하며, 홀로 내 발로 남은 길을 다 누비며, 태종대 들머리까지 왔었다. 걷기 구간이 너무 짧아 아쉬었었다.

 

태종대의 명물 다누비와 타려는 긴 행렬(마치고 나오는 길에....)

 

 부산역 광장

 다섯시 쯤 부산역 매표소에 가니 5:10 무궁화호가 있잖은가.

 숨가쁘게 표를 끊고, 따로 자리에 앉아 대전역에 도착했다. 멀리 앞 좌석에 앉은 집식구는 바로 잠에 빠졌었다.

 열다섯 번 쉬는 기차는 무지 느렸었다. 아마 세 시간 반은 걸렸나 보다. 

 KTX를 태워줬어야 하는데..... 20분만 기다리면, 함께 한 자리에 앉아서 빨리 올 수 있었는데....

 그놈의 경제가 무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