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한 이 : 나부산,호산,양각산,여민,막둥이,현철백작,운호,개동,신바람,가을하늘,어쭈구리,고고산,상록수,대자연,설레임
처음 나오신분들:이창기, bus1956, 귀마개,귀덮개,귀마개2,귀덮개2,쏠로댁,들꽃각시,기븐좋은
산행대장 : 돌까마귀
언제 : 2010. 12. 19.
누구랑 : 대둘카페 동호인 30여 명과
산행로 : 와정삼거리(방아실 들머리 도로, 9:37)-대전시경계-묫벌 인사 및 기촬(9:45~55)꽃봉(10:45)-옥천군계 끝이자 보은군계-극동점(11:45)-
보은군 서탄리 331봉 등 3峰-점심(?~1:17)서탄리 대청호반(1:45~2:27)-돌아서 극동점(3:33)-꽃봉(4:05)-방아실 입구 출발점 廻歸 (4:31)
이 날 저녁에 부부 모임이 있어서, 일행 몰래 줄행랑을 쳤었다.
점심은 함께했었고, 돌까대장님이 배낭을 멘 회원들에게 가방을 내려놓으라고 호통칠 때, 살그머니 도망쳤었다.
점심 후에는 신참 신고식으로 노래를 시키는 등 여흥 행사가 관례로 되어있고, 그 시간을 이용해 빨리 목표점을 찍고 와야, 방아실에서의 3시 50분 버스를 탈 수가 있다.
홀로 내리다가 길을 잃었었다.
오른쪽으로 붙어야 하는데 골짜기 두 개를 왼쪽으로 넘어 내려왔었다.
길이 보이지 않았지만 무조건 내리면 서탄리 마을 터려니 했었다.
처음의 틀림은 가면 갈수록 얼마나 많은 거리의 틀림이 오는가!
정말 힘들여 겨우 대청호 호반에 내렸지만 골짜기 댓개를 지나서야 겨우 마을터에 이를 수 있었으니...... ㅠㅠㅠ.
마을터를 대충 보고 오르려는데 일행들이 내려오지 않는가. 누가 말했던가, 대장 말 안 듣고 도망치다가 벌을 받았다고......
점심을 하면서 현철백작님의 승용차를 타기로 했었다. 그도 저녁 모임이 있어서 간단다.
승용차는 다섯만 타는 것.... 현철 백작님은 당연히 타겠고, 설레임님 원 투 둘, 개동님, 그리고 용케 내게 찬스가 왔었으니! 행운이다.
막둥이님이 내게 물었었다. 아들이 와서 빨리 나가야겠는데?
내가 대답했다. 3시 50분 버스가 방아실에서 출발야.
막둥이는 또 말했다.
형님은 어떻게 가실려우?
내가 느긋이 말했었다. 난 현철백작의 차를 예약했거드은!! 당신은 덩치가 커서 탈 수가 없어, 라 속으로 말했었지.
그러나 한 시간 먼저 떠난 현철백작은 따라잡지 못했었다.
함께 가던 개동님도 결국 꽁무니도 놓치고, 뒈줘라 달려 와정삼거리에 오니 아무도 없었다. 허망했었다.
그러나, 그러다가 수 분이 흐르고 단번에 버스가 두 대가 들이닥치질 않는가!! 한 놈은 회남인가로 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방아실로 들어간다.
회남으로 가는 것은 타면 안 되고, 방아실 가는 차를 붙들고, 타도 되냐니까, 운전수 왈 대절버스란다. 좋았다 말았다. 더더욱 허망하다.
그러나 그러나 뚱딴지 같이 현철백작이 나타나지를 않는가!!!
그의 차를 타고 대전에 와 저녁 모임에 잘 참석했었다.
삼겹살에 소주도 도도하게 마셨었다. 참 맜있었다. 현철백작님 그 날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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