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9일, 놀토이자 한글날이었다.
가족 '지리산 숲길' 걷기를 애들이 제창하여 함께하기로 했는데, 큰딸은 행사 관계로 일찌기 못 간다 했고, 아들은 하루 앞두고 회사 사정 때문에 못 가게 됐었다.
아침 8시 정각에 집을 나서기로 했는데, 결국 8시 20분에 집을 나섰었다.
인터넷에서 여러 자료를 보니, 찾아가는 데 별 문제가 없겠다. 손바닥보듯이 쉬울 듯싶다. 다만 차를 회수하는 문제가 버스로는 쉽지 않을 듯했으나, 예상외로
편리했었다.
걷기 구간을 내가 3구간으로 확정하니, 애들이 펄쩍 뛴다. 저희들은 4시간 이상은 못하겠으니, 2구간이 9km 남짓이니 2구간을 가잔다.
내 생각으로는 그 구간은 밋밋할 것 같아 말리고, 3구간을 매동마을에서부터 하자고 설득하여 결정하게 되었었다.
* 걷기 일지
출발(8:20)-가는 길에 주유-남대전IC-함양휴게소(9:35~45)-함양분기점 88고속도로-인월IC-인월 지리산숲길 안내센터(10:09~20)-장항(10:26)
지리산 둘레 길 안내소(인월) 함양휴게소 인월 어느 도로 가
요즘 1박2일이란 TV프로에서 지리산 둘레 길이 방영된 뒤 사람이 몰리리라는 예상을 했지만 이처럼 많이 몰리리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일성 콘도 뒤로 바래봉 장항마을에서 장항교를 건너 나오는 둘레꾼
*지리산 둘레 길 노정 : 장항 승강장 들머리(10:26)-매동마을-상황마을-등구재(12:37~13:47)-창원마을-금계마을(3:31~5:06)
매동마을로 가며
다랭이논 둑
등구재를 향하여..........
12시 35 분에 등구재에 올라서 점심을 먹고, 쉬며 오르는 이와 내려가는 이를 감상(?)했다. 13시 47분까지........ 참 재미 있었다.
추성리 쪽
금계마을 끝점
등구재를 내리며 사진을 찍다가 우리 가족을 잃어버렸다.
빨리 따라가면 금방 잡으려니 했었는데, 끝내 못 따라 잡았다.
뒤에 안 일지만, 어떤 마을엘 주민이 지나가지 말라는 표지를 붙여놨다는데 나는 못 보고,
많은 사람이 가기에 졸래졸래 그들을 따라 갔었나 본다.
딸과 집식구는 돌아 올라가는 우회길로 가서 무슨 쉼터에서 40분 넘게 나를 기다렸다나! 참!
3시 31분에 금계마을 버스승강장 도착
시계도 안 찼고, 휴대폰은 새 것으로 교체된 것으로 전화번호 이동이 안돼, 옛 것을 갖고 왔는데, .....
이것 보소! 전화 통화를 끊어 놨으니! 식구들과 연락할 수가 없었다.
왔으려니 하고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는 않고, 왜 그리도 사람은 많은지.
10여분을 찾아도 보이지 않으니, 이제는 부아가 슬쩍 치민다.
내려왔으면 잘 보이는 곳에 있을 것이지........
마침 버스가 오기에 인월로 가는 버스냐고 물었더니, 마천밖에 안 간단다.
그러나, 마천에 가면 인월 가는 버스가 많으며, 인월 가는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1000원 내고, 마천에 내리니, 정말 인월 가는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다시 1200원 내고 장항에 내려, 갓길에 주차해 논 내 차로 금계에 왔다. 4시 20분.
한참 뒤 4시 35분에 두 식솔이 나타난다.
엄천으로 내려가 발을 씻고 .....
오도재를 넘어 함양IC로 대전에 왔다.
금계마을 출발(5:06)-오도재(5:18~40)-집(7:43)
돌아본 오도재 꼬부랑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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