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문

9월 24일에 있었던 일

양각산 2010. 9. 27. 10:37

 

 2010년 9월 24일, 아침 7시 40분에 집을 나섰었다.

계족산성 축제는 다섯 곳에서 출발하여 산성에 11시 30 분에 도착하도록 계획이 되어 있었다.

나는 용화사에서 출발하는 가을 하늘을 따를까, 돌까마귀가 인솔하는 비례 가양공원을 따를까를 놓고 고민 끝에 돌까 대장 쪽으로 굳혔었다.

용화사에서 출발하는 시간은 9시이고, 가양공원 출발은 8시 30분이기에 거기에 맞춰 집에서 출발했고, 가양공원에 도착했는데도 산꾼이 전혀 안 보인다.

분명 여기서 출발한댔는데, .........

 내가 너무 늦게 도착했나 하고 휴대폰을 열어보니 8시 28분이다.

그런데도 이들이 나와 있질 않으니, 왜일까. 돌까 대장께 전화했더니, 오늘이 며칠인데요, 한다. 24일이라 대답하니, 깔깔거린다. 몇 월요? 10월 24일이란다.

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

 집에는 마산에 사는 처남이 와 있었고, 둔산동에 사는 처제 내외와 만나, 그들은 용화사를 출발해 계족산성에서 11시 30분에 나와 만나기로 했었었다. 나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잡은 산행이었었다. 결국 상황을 이야기하고, 집에로 돌아왔었다. 

              

   요즘 나의 정신의 상태를 단적으로 나타내는 전형적인 모습이다.

  기억력이 떨어지고 집중력이 없어지고.... 쉽게 잘 잊어버리고.....

 

   수통골로 방향을 틀었다.

  마침 처남은 수통골을 가 보지 않아 모르고 있으니, 계룡산보다도 대둔산보다도 새로울 듯싶었다. 

계룡산이 보였었다

 

도덕봉도

 

 

 

 

 

 

대전 시내도 잘 보이고....

 

 

 

  수통골을 빈계산으로 올라 금수봉을 찍고, 수통골로 내렸다 

                       

         

 

 수통골을 벗어난 어느 다리밑에서....

 

     

상신리 산책

 

 

 

 

 

 

 이렇게 추석 연휴를 조촐히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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