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산은 음기가 왕성해서 그냥두면 탈이 난단다. 그래서 양물이 거창한 장승들을 많이 만들어 음기를 죽여 중화시키고 있단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오늘 산행에서는 남산꾼들에 비해 여산꾼들이 목소리가 더 컸던 것 같았다.
2 3년 전에 돌까님이 대청호반 길을 개척하면서 손폰을 보내왔던 기억이 난다. 감격에 떨던 목소리도 생생하다. 그 때 나는 아마 맛있는
식사를 할 때였는데, 대충 받아넘기고는 곧 후회를 했었다. "축하합니다, 우리 약주나 한 잔 합시다"라 했어야 했는데.....
그 다다음날에 1구간을 홀로 더듬더듬 했던 기억도 난다. 대청호반가 바위에 하얀 새 뒷물을 보고 돌까마귀님 흔적이라고 코믹하게
짓거렸던 기억도 생생한데 벌써 한 바퀴를 돌았으니, 감개무량하다.
이제 다시 대청호반 산길 따라 걷기 2차를 오는 8월부터 시작한다는데 성황되길 축원한다.
언제 : 2010. 6. 27. 일요일
누구랑 : 돌까마귀님 등 25명과
양각산,지나가다,현철백작,개동,운호,왕형,태평동산님,여민,초이조아,메롱,덕훈,지구인,신윤오(첫참가)-이상 미남들
신라의달밤과 별밤,사달과 천리향,달밭과 별밭 커플
타샤,샤롯,민진,초원,어리버리(첫참가)-이상 미인들
노정 : 대청댐전망대(9:48)-
-32번지방도 문의 방향-철책 끝 들머리-석탑삼거리(현암사 갈림길)-현암사-석탑삼거리-구룡산산성-구룡산-
장승공원-진장골-하석리 능선 산길-서낭댕이-하석교-송어양식장-금강변 길-조정지댐교-용호동(3:29)
대청댐전망대에서
32번지방도가 용처럼 현암사 기슭을 감고 돌아간다
懸巖寺로 쓰겠지. 돌을 매달아 절을 지었는지, 매달린 바위에 절을 졌는지!
눈으로만 보던 저 절을 오늘에서야 비로소 가겠구나!
현암사 갈림길의 석탑(바랑을 놓고 현암사로....)
현암사에서
다시 석탑삼거리로....
구룡산(삿갓봉)은 용머리에 해당한단다
이어서 용등과 꼬리를 밟고 하석리 금강으로 내린다
구룡산에서 홀현홀몰하는 경치에 매료된 산꾼들
구룡산 장승공원에서......
이른 점심을 하고
뒤풀이 공식행사.....
한 여산꾼이 한 사람을 애절히 뒤태를 잡으려......
왼편으로 펼쳐지는 대청댐과 금강
마지막 용꼬리 지점(대장 말 어기고, 홀로 내리다 곤혹을 치르고.... 남집 뜰안으로 몰래 잠입했엇지....)
정코스 날머리
송어횟집 주변
뒤풀이 집으로 점지해논 송어횟집.....
예약 손님이 넘쳐나 발 드밀지도 못하고
금강변길을 보너스로 걸었었지
지겨운 포장도로를 지나
요 보조댐 다리를 건너 용호동에서
제ㅣ차 대청호반산길 따라걷기 전 16 구간을 마친 졸업 사진을 박았다
내 사진 외 몇 분의 사진을 모셔왔다.
지나가다님과 돌까마귀님의 작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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