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구간 사진

충북 보은군 회남면 서탄리

양각산 2009. 12. 28. 13:27

  충북 보은군 회남면 서탄리에는 현재 마을이 없다. 따라서 주민이 한 명도 없는, 대청호에 둘려 싸인 반도 땅이다.

  '리'라는 말이 붙을려면 마을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주민이 하나도 없는 명칭으로는 뭔가 좀 모자라는 듯싶다.

 교통도 차로는 절대 접근할 수 없으며 수상 교통을 이용한다면 방아실에서 배를 타고 접근하거나, 건너편의 송포리나 용호리에서 물을

 건너 가야만 한다. 대청호는 상수원이기에 배도 마음대로 띄울 수도 없다. 섬은 아니지만 섬보다도 접근하기가 어렵다.

  유일하게 갈 수 있는 길이 오늘의 산길이다. 다리가 싱싱해야만 갈 수 있는 곳이 서탄리이다.

  그러기에 사람의 때가 덜 묻은 곳이라 하겠다.

 

 언제 : 2009. 12. 27. 토요일

 누구랑 : 돌까마귀와 그 일행(70여명)

 산행로 : 대전시경계(와정삼거리, 9:40-꽃봉- 극동점)-보은군 회남면 서탄리-성(城)-331봉-341봉-서탄리 마을 터-U턴-341봉-

극동점-방아실 하산로-수생식물원-방아실 횟집(5:20) 

 

  

 

 오늘은 디카를 꺼내려 하지 않았다.

카리스마님 등 대단한 카잡이가 많기 때문에 조망만 즐기며 가려 했었다.

 청주 팀과 문화류씨 묫벌에서 합류하고 간단한 의식과 인사를 나눈 후,  다시 대전시경계 능선에 올라 대청호를 바라보노라니

호쾌한 대청호를 보고 그냥 갈 수가 없었다. 디카를 꺼낼 수밖에...... 

 

 

오른쪽으로 보이는 삼봉이 서탄리에 있는 341봉(맨 뒤)

 

수생식물원 공원과 멀리 고리산(고구려와 관계가 있는 산이란다)

 

댓 살 먹은 산꾼!!

 

대전 시경계 극동점

여기서 왼쪽으로 벋어내린 대전시경계가 급경사로 대청호에 빠진다

 

  시경계 극동점에서 갈등을 한다.

 극동점에 이르면 논쟁들이 심했었다. 한 번은 세 번씩이나 표지를 옮기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그 표지가 없어졌다. 금년(2009년) 10월에 붙여 놓은 것이 3 개월도 안 돼서 말이다.

 

  극동점 날망에서 시경계를 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대청호가 푸르다. 나를 부르는 듯하다.

 70여 명의 산꾼이 다 지나가고 나만 남았다. 급경사 시경계를 왼쪽으로 내려갔다.

바위에 뿌리를 틀었던 소나무(?)가 고목으로 버티고 있었다

 

시경계 끝점 대청호 가에서 조망한다. 국사봉이 친근하다

 

충북 보은군 회남면 서탄리의 최고봉(341m)도 보이고

 

바로 앞쪽 작은 곶이 시경계로 알고 몇 번 내렸었는데.....

10여m를 벗어나 여기가 끝점이구나!

끝점이 여기면 어떻고 저기면 어쩌랴만

시비가 끊이지 않는다

 

다시 극동점

 

찐계란은 벌써 동이 났고

막걸리는 보이는구나

 

 

 

아버지라는 업(?)

여덟 살 딸아이와 댓살 아들

엄마는 오지 않았단다

 

 

  

점심 후 기념 촬영(퍼옴)

 

 

여산꾼

속 탄다! 열 난다!! 불 피우니 더욱 열나겠지.

70여 산꾼 중 60여 명이 알바를 했으니....

 

 

 

 

알바쟁이들

길도 없는 능선으로 내려오느라 고생들 했단다

 

 

오창소녀 오지현이랬었던가?

 

 

 

 

 

 

 

 

 

 

 

 

 

 

 

 

 

 

 

 

 

 

 막차(버스)가 방아실까지 올 수 없단다.

이렇게 폼잡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유도횟집 봉고차 두 대가 우리를 와정삼거리께에로 태워 날랐다. 

우리 때문에 손님 두 분이 많이 기다렸었나 보다

 

 버스를 전세 낸 듯 즐기며 왔다

 

 부산꼼장어집에 일곱이 갔었다

 11시 넘어 나왔다

 

 중앙역에서 마지막 전철로

 크리프 배웅하고

 혼자 걸었다

 12시 넘어 집에 왔다.

 

  * 사진 퍼옴(돌까마귀님, 카리스마님, 용머리님)

     사진 감사합니다. -양각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