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치지맥을 답파했다. 순서는 뒤죽박죽이었지만 지맥 하나를 끝냈다는 일이 내게는 조그마한 성취감의 감흥을 느낀다.
2009년 2월 14일. 금산둘레밟기 회원과 금산 청산회관 광장에서 8시 10분에 만나, 미니 버스를 대절하여 금산군 남이면 대양리의 명고동을 지나 버등골마을 입구 삼거리에 21분의 산꾼들은 내렸다.
간단한 인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오두재로 향했다. 나는 백발대장에게 말하고 지난 번 밟지 않은, 선봉 밑 오른쪽부터 오두재까지를 해야하기에 홀로 도망쳤다.
선야봉에서 시산제를 올릴 때 따라잡기로 하기로 하고....
버스가 올라온 길과 버등골
버등골마을 입구 삼거리
올려다본 선봉(맨 뒷봉, 그 봉 앞봉 오른쪽 능선이 군계이자 성치지맥임)
뒤에 오는 금산둘레 산꾼들
오두재
지난 달에도 여기 오두재를 왔었는데..... 선봉에서 두 시간 넘게 걸려 도착했었다. 10분 남짓하면 올 곳을, 선봉과 그 남서쪽 능선을 따라
느릅재로 내려서 무릉리마을로 통과하여 더듬더듬 오두재에 왔었는데....( 그 때 흔적들)
성치지맥에의 봉, 이 봉 바로 直右 능선이 郡界이자 성치지맥이다
선봉(군계가 아니고 진안 땅에 있음)
무릉리 마을로 仙界 같다
느릅재를 내려 무릉리로 오면서...
왼쪽 끝봉에서 왼쪽 능선이 군계로 성치지맥임
자난달 1월 23일 선봉에서 오두재 오기까지의 알바 기록들이다.
선봉 앞봉 밑 성치지맥
오두재에서
한 사람을 만났다 그는 무릉리에서 왔다 하셨다.
무엇하러 올라왔냐니까 고로쇠물 채취하러 왔단다.
영 안 나온다 했다.
내 이 재 이름을 물었다. 그런데 그의 대답은 너무 엉뚱했다.
오류재(오륫재) 또는 어재(엇재)라 한단다.
내 반문했다. 오두재라고 하던데... 그는 그렇게도 부르기도 하고....
무릉리 사는 토박이 어르신(칠십은 훨씬 넘으신 듯)이 혹 산 정보를 모를 수도 있을 듯해서
지난 번 알바했던 재를 물으니 느릅재란다.
오두재는 대양리 버등골에서 무릉리로 서로 넘나들던 고개고 버등골은 버들이 많아서 버등골이니....
오는 혹 오동나무도 많았었기에 오륫재라고 불리나 생각했다.
멀리 금남 정맥으로 769봉일 듯한 봉이 보인다.
선봉과 성치지맥봉
더기산
진악산과 마이산(금산에 있는 산)
지난 번 알바 때 올랐던 재(무릉리에서 두문동으로 넘을 수 있다)
금산군계 대양리 두문동쪽으로 나 있는 林道와 금남정맥의 백암봉
무릉리와 두문동으로 넘나들 수 있는 재(林道에 연결돼 있음)
무릉리쪽
성치지맥 중 山竹 구간
성치지맥 분기점
(769봉이란다. 금남정맥의 선인봉보다도 높은 봉으로 여기서부터 더기산 성치산 덕기봉을 거쳐 봉황천을 왼편에 두고
제원면의 봉황천이 금강에 합수되는 점에 있는 소사봉에서 지맥은 금강으로 뚝 떠러진다)
2008년 2월 14일 선야봉(仙冶峰)에서 시산제를 올렸다. 그리고 세티재로 내려 오늘 산행을 마감했다.
선야봉은 성치지맥도 아니고 금남정맥도 아닌 근산군계에 있는 명산이고 그 곳에서 남이자연휴양림 쪽 50m 쯤엔 풀무대(신선 풀무대)라는 암봉이 있는데 그 위에 서면 신선이 된 듯 호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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