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산악회

금수산(얼음골) 망덕봉 산행

양각산 2016. 6. 18. 09:08

 

 

 

 언제 : 2016. 6. 17. 금요일(매월 세째 금요일 08:00)

 출발지(고정) : 구암역 맞은편

 

 

 

 

 

 산행일지 : 구암역(08:00)-유성IC-죽암휴게소(08:40~)-증평IC-괴산-시루봉휴게소(10:08~)-월악나루터-능강계곡주차장(11:35~40)-

                 산행 ; 얼음골 들머리(11:40)-돌탑길(11:47~12:00)-만당암-취적대(12:33)-출렁다리-점심(13:30~14:13)-얼음골(14:22~27)-마루금(14:44)-

                          망덕봉(826m, 14:51, U턴)-얼음골(15:06)-돌탑길(15:56)-능강교 주차장(16:09) ...... 구암역(20:00 경)

 

       

 

 

 

 

 

 

 

 

 

 

 

      

 

 

 

 

 

 

 

 

 

 

 

 

 

 

 

 

      

 

 

 

 

 

 

 

 

 

 

 

 

 

 

 

   

 

  

      

 

 

 

 

 

 

 

 

 

 

 

          

 

 

 

 

 

 

  

 

 

    

 

 

 

 

 

    

 

 

 

 

 

 

 

 

 

 

 

 

 

 

 

 

 

 

 

 

 

 

 

 

 

 

 

오늘 산행에는 너무 많은 분이 나왔었다.

 자리가 없어, 나왔다가 그냥 돌아간 이가 10여 명이 됏었다니, ..... 내 친구 한 명도 돌아갔고.

 선 사람도 몇 있어서 근 50명이 산행에 동참했었다.

 

 그러나 얼음골 트렉킹에 나선 이는 나까지해서 여섯이었다.

 서 산대장과 이원형님과 나, 여자로는 50대 후반으로 유성에 거주하며 친구들이라는 셋이다.

 하나는 월성재 바로 밑이 고향이라는 거창 사람이고, 코가 오뚝한 이는 괴산이랬었고, 그 중 키가 제일 큰 이는 유성이 고향이랬다. 

 늘 찰밥 도시락으로만 점심을 때웠던 지난 산행 때보다는 오늘 점심은 푸짐했었다.

 상추와 풋고추를 된장과 함께 푸짐히 준비해 왔고, 산대장까지 밑반찬과 3홉들이 소주까지 챙겨왔으니, ......

 두 남자는 술을 못 마시는 이라, 그 소주를 나머지 넷이 청소하며, 밥상머리 대화가 진진했었다.

 

 덕유산 삿갓봉에서 강제로 월성재를 넘어갔던 기억이 있어서, 거창 여인과 대화가 되었었다.

 나의 산행 이력과 조정래 소설에서 읽은 거창 사건을 늘어놨더니, 그 녀도 어릴 적 소꿉장난의 얘기로 화답했었다.

 월성재 첫 동네 바로 밑이 고향이고, 중등학교부터는 거창에로 유학가서 자취 생활을 했다는 둥, ......

 소름 끼치는 얘기

큰 바위 밑에 해골들이 즐비했었다나!

그 해골의 구멍에다가 꽃이나 풀들을 꽂아가며 놀았단다.

심지어는 그 해골이 너무 아름답고(?) 신기해서 꽃과 풀을 장식해 꽂아 집에 가 부모(엄마)에게 보였다가 혼쭐나게 얻어 맞았댔던가 .....

그렇게 컷기에 뱀은 무서워하지만 그외 다른 것은 무섭지 않댔다!

 

 최종 산행은, 이원형님과 셋은 출렁다리 바로 윗곳, 점심한 곳에서 하산을 했고,

산 대장은 내가 얼음골과 산마루금은 밟아야겠다하니 우려를 표했었다.  얼음골만 다녀왔으면 하는 낌새를 보였지만, 네 시 일분 전에 도착하겠노라 하며 줄행랑을 쳤었다.

 얼음골과 망덕봉을 찍고 내려와, 얼음골에 떨어뜨린 배낭을 열어 시간을 보니, 15시 6분!

 죽어라, 속보로 내려 돌탑길께에 오니 서 대장이 보이지 않는가!

 서 대장은 얼음골까지 올랐었는데, 양각산 배낭만 있기에, 그냥 돌아서 내렸다 했었다.

 

 세 여인은 돌탑집으로 커피 얻어 마시러 들어가는 중이었다.

 오름 길에 주인이 우리에게 커피를 대접하겠다 했지만 내림길에 오겠다 했었으니, ......

 대장의 시간이 없다는 외침소리에, 두 여인은 못 마시고 왔는데, 거창 여인은 얻어 마시고 우리를 따라 잡으며, 커피 맛 짱이랫던가.

 그러면서 입이 얼얼하다 했던가 했다.

 나는 너무 차가워서 그랬냐 물었더니, 뜨거운 것을 급히 마셔 입천장과 혀가 상했나 보다고 답했을 것이다.

 네 시 약속 시간보다는 5~6분 늦었을 것이다.

 즐겁고 알찬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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