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문

방콕 하는 중에 전화를 받고 ......

양각산 2013. 2. 4. 09:36

 

 

 2013년 2월 3일 일요일.

어제 산행의 여독을 풀려고 하루 종일 앉았다 누웠다, 컴퓨터 앞에 있다 책(say no)을 보다가, 심지어는 눈을 감고 자기도 하며 하루를 보냈었다.

늦은 저녁을 먹고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데 전화가 왔었다. 돌까마귀님 전화였다. 2013년 1월 1일 꼭두새벽(아마 1월 1일 ㅇ시 ㅇ분 30초 쯤)에 신년 인사를 받고 처음 받는 전화였다. 무척 반가웠다.

 남대전지구대와 휘앙새가 만나, 서대전네거리 '으라차차'로 가겠으니 나오란다. 얼쑤 좋은 거!

아마 여덟 시 못 돼 나갔을 테고, 가니 돌까마귀 장끼 사중사 휘앙새 그리고 사중사 산친구 솔잎향님이 나와 계셨었다.

솔잎향님은 처음 뵌 듯싶었다.

 

 돌까마귀님의 음악성은 옛날부터 알아 왔었지만 오늘 또 새로운 정보를 들었다.

나훈아 곡 6곡, 배상태 곡 세곡, 최진희 노래 '가져 가'도 나름대로 관여했었나 본다. 노래방에서 한 곡 불러주면 50원의 댓가가 자기의 통장에 들어온다 했었다.

 또 돌까마귀님의 인생 최대 실패(실수)가 대전 출신 유명 가수(신 아무개)를 받이들이지 않은 거라며, 오늘 처음 말했었다.

그가 고 2 때 까마귀님과 접속했을 때, 그를 음악성이 안 된다며 내쳤었다 했다. 두고두고 후회스런 최대의 실수로 꼽으며 실토했었다.

 

 

 으라차차에 갔던 것은 아마 10여 회가 넘을 듯싶다.

모두 돌까마귀님과 함께였었다.

계산은 十中九가 돌까마귀님이 하셨었다.

그 곳 손님의 노래 수준은 가수급일 듯싶을 정도로 노래 수준이 높다. 나 같은 이는 감히 맨 정신으로는 마이크 잡을 생각을 스스로 못하겠다.

8시 좀 넘어 갔다가 10시 30분 쯤에 나왔었지만 노래 한 곡 벙긋 못하고 나왔었으니 ........

 

최진희 - 가져가

냉정하게 돌아섰잖아 잊어달라 말했었잖아
이제 와서 그런 눈물 보이지 마라 이미 지난 사랑인데
이제는 나도 너를 잊겠어 내 상처를 모두 줄거야
가져 가져 가져가 모두 가져가 내 아픈 상처 모두 가져가버려
추억 속에 헤메이는 내가 미웠어 이제부터 시작이야

냉정하게 돌아섰잖아 내 눈물을 밟고 갔잖아
이제 와서 그런 모습 가슴 아파도 이미 늦은 사랑인데
이제는 나도 너를 잊겠어 내 상처를 모두 줄거야
가져 가져 가져가 모두 가져가 내 아픈 상처 모두 가져가버려
추억 속에 헤메이는 내가 미웠어 이제부터 시작이야

이제는 나도 너를 잊겠어 내 상처를 모두 줄거야
가져 가져 가져가 모두 가져가 내 아픈 상처 모두 가져가버려
추억 속에 헤메이는 내가 미웠어 이제부터 시작이야

 

 11시 넘은 시간에 최진희님의 '가져 가'를 검색하여 가사를 보니, 마음이 울컥했었다.

'가져 가 모두 가져 가, 내 아픈 상처 모두 가져 가 버려' ...... 왜 이리 가슴이 아린지 .......

 

 돌까마귀님, 금년 초에 대청호 사업에 맹활략하시는데 건투를 빌며, '소문 투(2)'나 '홍시' '엽 전 열닷 냥' .... 아니면 홍서범의 '불놀이야'를 계속 들었으면 싶다.

오늘 들은, 조갑경님의 夫 홍서범님과도 연이 됐었다는 데는, 아연실색은 아니지만 취중의 말로만은 생각하지 않는다.

내 귀는 여전히 얇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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