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교 마실길

쇠정골로 식장산을

양각산 2012. 11. 24. 23:05

 

언제 : 2012. 11. 24.

누구랑 : 홀로

노정 : 쇠정골 승강장-골목길-개천 징검다리-임도-은진송씨 묘원 능선-대전시경계 능선-

         세천고개(애기밭골 능선 갈림길)-장고개-국사봉-독수리봉-삼거리(막걸리 점)-

         시경계 갈림 네거리-삼각점 봉-식장산-헬기장-행글라이드 장-임도-세천유원지 입구-

         동신고등학교 승강장

 

 오늘 24일은 고등학교 동창 모임날이다. 매월 24일이 정기 모임인데, 산내 대성동삼거리의 사철집에서 늘 모인다.

점심은 아니 먹고, 행동식으로 빵과 과일을 대충 넣고 생수를 챙겨 집을 나서는데, 11시가 조금 안 됐었다.

지하철을 타고 판암역에 내려 63번 버스를 타고 쇠정골에서 내렸었다.

대전시경계를 타고, 식장산에서 한 산줄기를 타고 대성삼거리로 내려 사철집 모임에 참석하려고 ......

모임 시간은 여섯 시이니 여유롭겠다 싶었다.

그러나 산행 중에 외국인을 만나 계획이 어긋나고 말았다.

스코틀랜드의 Kirsty 양과 아일랜드의 Eadaoin(?) 양을 만나 body 영어를 하다가 그들을 안내해 줄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모임에도 10여분 늦었었다.

 

                                                                       

                    

     돌아본 쇠정골마을                              

 

   대전시경계 능선

 

 

             

 

 

 

                         

옥천의 자모리와 고리산

 

         장고개

 

 

 

 

 

 

 

 

옥천 군서면과 천성장마 능선

 

 

 

 

                                                         독수리봉 산성(보루)                                                       

 

 

 

 

  

 

 

 

  

 

            

 

 

                  

            

 

                           

 

 

                      

                                                                                                          

                                 

 

 

 

 두 아가씨에게 How many 몇 살? 하니, '스믈여섯 살'이라 한다.

 그들이 나 보고 무슨 일 하냐고 묻는 듯했다.

 내 말하길, 'work stop' 하니 이해하는 듯했다. 정년을 이렇게 표현해도 되는지 ㅎㅎㅎ

 그러며 손가락을 네 개 펴며,  내가 'forty 살 many old' 하니 매우 놀라워 한다. 몸짓 손짓의 영어 대화 무지 어려웠었다.

그들은 둔산동의 어느 어린이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친다고 했었다.

 

 

이 둘은 대전역에서 607번 버스타고 세천유원지 입구에 내려,

임도를 타고 여기까지 와서야, 비로소 산길을 걸었었나 본다.

내가, 여기로 왔지 하니, 놀라 반기며 그렇다고 한다.

그들이 온 길로 내리려 할 때, 내가 식장산 우회길로 안내해 행글라이더

활공장으로 내렸었는데, 대전 시가지와 대청댐을 보고는 감탄사를 토해

냈었다.

도로를 함께 내리며, 나는 도롯길이 산책길로 가장 나쁘다는 표현을

하려했으나 여의치 않아 손짓발짓으로 말했었는데 그들은 알아들었는지는 모르겠다.

 언어 모르면, 의사 소통은 거의 불가능할 듯싶다.

사람과 사람이 만날 때, 언어가 다르다는 것은 너무 힘들 것 같다.

더구나 언어가 다른 이민족과의 결혼하는 경우는 참 험난하리라는 생각

이 든다.

우리나라에 외국인과 국제 결혼하는 사람이 많은데,  더러는 우리말을

또는 상대방 나라말을 하지 못하면서도 하는 경우, 그 가정은 큰 시련이

따르리라 싶다. 얼마나 답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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