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와 사진

새목산(조항산, 800m)

양각산 2018. 3. 5. 10:44


말발굽바위 전망대에서 조망한 향골계곡과 옥녀봉


언제 : 2018. 3월 4일 일요일

누 구랑 : 홀로

산행노정 : 무주군 부남면소재지 대소리(13:40)-우체국-대암정(13:45)-향골-저수지(13:56)-농막(14:43)-마지막 다락논석둑((14:56)-조항산마루금 접점 네거리

                (15:56)-조항산(16:06)-헬기장 조항산(새목산, 16:10, U턴)-조항산-말발굽바위( 조망대, 16:25)-선경 묘원(16:32)-옥녀봉(710m, 17:10)-대문바위갈림길

                -대문바위(17:52~   ) 주차장(18:00~10)


 대소리 벼룻길식당에서 종친 모임에서 들은 애기

 굴암리에 사는 일가 한 분이 조항산이라 하면 여기 사람들은 잘 모른다 했다.

 새목산이라고 해야 잘 알아 듣는다 했다.

 내가 즉흥적으로 아! 새 鳥짜에 목 項짜로 조항산이었군! 하며 감탄했겠다.

 그 산을 오르겠다 하니, 대문바위나 밤소(율소)쪽으로 오르는 길을 권한다.

 그 길은 가봤기에 향골로 오르겠다 했었다.

 그는 향골 길은 너무 힘들다며 다른 길로 갈 것을 권했었다.

 그러나 나는 향골로 오르기로 하고 그들에게 자문을 받았었다.

 농막까지는 비교적 길이 뚜렸하나, 거기서부터 왼쪽 길을 권했지 않았나 싶다.



 농막에 이르러서 오른쪽 계곡길을 택해 올랏었다.

 그 때까지도 계곡엔 얼음덩이가 보였었고 그 수많던 논두렁석축이 마지막으로 보이더니 길마저도 희미해져버렸었다.

 낙엽 쌓인 계곡으로 오르는데 무릎까지 빠진다.

 강변 모랫길을 걸어본 사람은 이해가 될테지만, 모랫길 걷는 것보다 더 힘이 들었었다.

 그 때부터 맘이 흔들렸었다. 그냥 내려가, 아니지 올라 가야지, .....


 낙엽모랫길(?)을 버리고 왼쪽 가파른 비탈길을 택했었다.

 길은 아니지만 내가 가니까 길이다.

 날씨는 왜 이리도 무더워!

 등산 재킷 하나에 런닝셔츠를 입었는데, .... 런닝을 벗어 가방에 챙겨넣고 다시 올랐었다.

 비알은 가빠른 경사지를 말하는데 '삐알'은 된비알을 말하기도 한다. 아마 사투리이겠지만.

 거의 45도 경사가 아닐까 싶은 그 삐알을 신물나게 올랐었다.

 정말 그만 둬! .....

 ........

 

 드디어 오름길 마루금길을 찾았을 때는 고속도롯길에 오른 느낌이었다.

 이어 조항산 마루금길 네거리가 나타났었다!

 이 이후 산행은 식은 죽 먹기였었다.


 




 

 대소리





향골에서 뒤돌아본 대소리



  









    



  



      

논두렁석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