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 1구간(도봉산역~당고개역)
일시 : 2015. 5. 5. 화요일
누구랑 : 집식구(요산수)와 둘이서
산행일지 : 집(06:10)-서대전역(06:30)-용산역-도시철
1호선-도봉산역(09:40, 2번출구, ......)-
서울둘레길 1구간-청포원(09:56)-상도교-
중랑천-첫 수락산 갈림길-천(川)-갈림길③
(10:40~58)-수락골-전망대(11:28~380)-
가재골샘터(12:28~40)-채석장 전망대(12:55)
-복천암(?)-수임사 진입도로(13:39)-
덕릉고개(14:47)-전망대-철쭉동산(15;39~
16:00)- 당고개역(16;11, ........)
뒤풀이 겸 저녁(16:20~17:20)
올 때 : 당고개역(도시철4호선)-서울역 1호선-
천안역-열차(여수 행 무궁화호, 21:00)-
서대전역(21:5?)
서대전역 도봉산역
프롤로그
나는 서울에서 한 번도 살아보지 않은 사람이다. 따라서 서울의 지리에는 매우 무지하다. 그러기에 서울의 산 몇을 접했지만, 지도 보고 탁상에서만 알 뿐이다.
70년대에 북한산진흥왕순수비를 올랐던 기억이 있고, 2000년대에 북한산 백운대와 수락산을 올랐을 정도이니, 서울의 산 정보야 어떻겠는가.
부화뇌동(附和雷同)이라는 말이 있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말도 있고 ......
서울둘레길 1구간은 도봉산역에서 2번출구로 나간다는 정보는 알았었는데, ........ 등산 행장의 사람들 수십 명이 아니 백여 명이 우루루 떼지어 나가는 쪽을 그냥 따라 갔었다.
북한산 쪽으로 갔었었다. 여러 표지를 봐도 서울둘레길 안내는 없었고, ........ 산을 알만한 이를 잡고, '서울둘레길 1구간'을 물었었으나, 모두들 모른다 했었다.
등산장비를 파는 이에게 물어도 모른다 하니, ........ 서울둘레길을 서울 사람이 모른다면 무슨 서울둘레길이여 하며, 속으로 비아냥대며 투덜대다가 ........
마지막으로 한 젊은 산꾼을 붙들고 물었으나, 서울둘레길은 한 번도 못 들었다는 태도였고, 내가 수락산과 불암산 기슭을 걷는 길이라 하니까, 반대 편을 가리키며 수락산이 저것이니 건너가랜다.
돌아서, 도로를 건너 도봉산역을 지하로 건너니 바로 창포원이 나타났었다. 서울둘레길 1구간이었다. 너무도 이정표가 잘 되어 있었다.
또 한번 친구 따라 강남간다는 愚를 범했었다.
서울둘레길은 비교적 한산했었다.
북한산 등산로로는 지하철에서 일시에 백여 명이 내렸지만, 이곳은 창포원에도 10여 명이 호젓하게 하느적거린다싶게 적막하다.
둘레길에도 비교적 조용했었다. 나이 든 분이 많고, 이따금 젊은 가족 나들이도 보이지만, ......
수락산 정상 가는 갈림길3에서, 우리는 또 친구 따라 강남을 갔었다.
뒤 따라온 시끌벅적한 노장팀들이 우리를 추월했었고, 우리는 그들의 뒤를 무심코 따라갔다가, 수락초등학교를 지나 수락골(?)입구까지 갔다가 뒤돌아 왔었다.
우리는 일상에서 무심코 주변을 따라가기만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러면 결국 잘못으로 가게 된다. 어느 길이건 반드시 따져보고 살펴보고 그런연후에 발길을 내딛어야 할 것이다.
오늘 지도자 잘못 만나 고생한 옆지기에게 반성문을 조용히 써 봤다.
북한산들머리
덕릉고개
철쭉동산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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