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둘평일산행 열일곱 번째(삽재~빈계산)
언제 : 2013. 10. 8. 화요일(10월 9일이 둘째 수요일인데 국경 공휴일인 한글날이라 하루 당김)
누구랑 : 투나스 가을비우산속 양각산
산행코스 : 갑동버스승강장-삽재-도덕봉-자티고개-금수봉-빈계산-수통골버스승강장
투나스님께 '다나스'의 뜻이 무엇인가 물었었다. 인도네시아 말인지 싶어서 .......
태풍 다나스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고 종일 비가 오겠다 했었다.
이러니 산행에 오겠다는 이가 있겠는가. 둘이 신청했다가 한 분은 기권을 했고, 달랑 투나스님 한 분만이 오셨었다.
8시 30분에 집을 나서려다 꼼수가 떠올랐다.
시내버스를 안 타고 지하철을 이용하면 한 30분 절약할 듯싶었다.
비는 억수로 내리지 너무 일찍 가서 비 맞고 있을 필요가 있나 싶어서다. 현충원역에 내려 설설 걸어도 20분이면 족하겠지 했었었다.
그런데 현충원에 내려서 걸어가보았더니, 무려 30분이 더 걸렸었다.
현충원역을 나와 시간을 봤울 때 9시 30분이 조금 넘었었다. 한밭대학교네거리(?) 건널목에 이르렀을 때 투나스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었다.
먼저 삽재로 향하겠다고 ......
이어서 가을비우산속님의 전화가 왔었다. 지금 경성큰마을을 지나는데 대전시민 자격으로 산행에 참여하겠다고. 뜻밖의 횡재다 싶었다.
비 내리는 32번국도를 헐레벌떡 걸어, 갑동승강장에 도착하니 10시 8분이었었다. 더 열심히 뛰듯 걸어가 삽재에서 투나스님과 해후했었다.
도덕봉에서 가을비우산속님을 맞아 빗속에서 막걸리를 마시며 그를 환영했었다.
.............
금수봉 정자에서 늦은 점심을 하고 .....
가을비우산속님은 반팔 티만으로 와서 갑자기 와들와들 떨었었다.
투나스님이 우의를 주어 겨우 추위를 진정시킬수 있었다.
...........
실수로 디카의 사진을 잃어 시간 일정 등을 자세히 알 수가 없다.
소중한 사진들도 다 날리고 ......
기록을 안 남길 수 없어 몇 글을 올려 봤었다.
투나스님 그리고 가을비우산속님 감사했습니다.
우중 산행의 참맛을 아는 우리 셋은, 어쩌면 의기투합한 산꾼이 아닐까.
2013년 10월 14일 아침이다.
날린 줄 알았던 사진을 찾아냈다. 2013년 9월 8일 난에 넣여 있었다.
산행 개략
집(08:55)-오룡역-현충원역(09:35)-갑동승강장(10:08)-삽재(10:27~30)-도덕봉(11:40~12:10)-금수봉(13:37~14:12)-안부네거리(14:37)-
빈계산(14:52)-수통골날머리(15:33)-수통골버스승강장(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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