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13. 7. 2. 화요일
누가 : 양각산이 홀로
어디를 : 금산군 제원면 천내리에 있는 자지산(紫芝山, 성재산)과 부엉산
산행일지 : 시민회관 뒤(07:20~50)-병무청 승강장 202번 승차-대전역(501번 승차)-
마전(추부, 09:10)-추부 시외버스 터미널(09:22)-금산 시외버스(09:30)-
금산시내버스 터미널(09:50~10:00, 가선리 행 버스 승차)-원골 하차(10:20)-
난들다리(금강)-난들마을(10:41~45)-이롬연구소-난들교(11:19)-자지산 들머리
(11:23)-임도(11:33~43)-로프구간 암벽(12:01)-성터(자지산성, 12:08)-산성봉
(점심, 12:22~50)-자지산(성재산, 1:04)-삼각점 봉(1:11)-부엉산(2:02~12)-
데크 전망대(2:33)-난들교(금강, 2:52)-원골 승강장(2:55~30)-천내리 버스 종점
(3:25~32)-금산 시내버스 터미널(3:45~4:00)-마전(4:25~35, 501번 승차)
푸롤로그
요즘 장맛비니 태풍이니 하면서 날씨 예보가 심상치 않다.
그러나 나는 어쩌면 오히려 산행하기에 좋은 날씨일 거라고 예상했었다. 그리하여 전날(7. 1)에 D산악회에 화방재에서 두문동재 산행을 신청 했었다.
호쾌한 백두의 웅자를 그리며 2일 아침 7시 20분에 시민회관 뒤로 갔었었다. 그러나 거의 30분을 기다려도 그 버스는 오지를 않았었다.
내 혹 취소를 할 수 있을 수도 있으랴 싶어 전날 밤늦게까지, 그리고 새벽 일찍부터 카페에 들러서 확인했었으나 아무런 멘트도 없었었다. 그런데 .... 그런데 배신을 때리다니 ㅎㅎ
자지산 성봉에서 점심을 들 때 요산수님으로부터 문짜가 날라 왔었다. " ..... 하늘이 오늘처럼 내일도 배신을 때려준다면 내일 계룡산 가시지 않으시렵니까 ...... " 요산수님 말을 패러디 해봤다. .....
내 이렇게 끝내지만 않지. 그런 양각산이 아니니까. 내 이렇게 당한게 한두 번도 아니고 .... 그리하여 차선책으로 무계획한 자지산 산행에 나섰었다. 꿩 대신 닭이라던가
난들! 천내 2리 마을인가 보다.
우리는 난들을 강 건너 마을을 그리 불렀는데, 이 곳 원골에
이 표지석을 세운 것을 보면 이 원골도 난들에 드나 보다.
난들은 본디 '낙안들'의 준말이라고 들어왔었다.
낙안은 한자로 落雁으로 떨어질 락, 기러기 안 자다.
겨울이면 이 강변 마을 들에 기러기들이 수많게 내려
앉았었기에 붙여졌다 했었다.
얼마나 시적이고 낭만적인가.
금수강산 錦山에 비단강 錦江 변 양안(兩岸) 벌에
기러기들이 ....... !!!
난들마을
자지산 들머리
신안골, 현지 사람들은 신앙골이라 부르지만 신안골이다.
저기 천태산 기슭에 있는 신안사에서부터 시작되는 골짜기 이름이다.
이 골짜기 물이 여기 난들교 밑을 지나 금강에 합류된다.
이 천은 아마 신안천이 아닐까 한다.
난들교 준공 표석
강산에! 문필봉! 휘앙새! 대충의 대단한 산꾼들도!!!
신안골(신안천)
산성봉에서 천태산을 우러르며 도시락을 바닥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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