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정맥 육백고지의 백암산 가는 산마루에서 진악산
언제 : 2013. 9. 7. 토요일
누구랑 : 집식구랑 둘이서
산행 코스 : 금남정맥(백령고개-육백고지
전승탑-백령성-임도-서암산 갈림길-
서암산(U턴)-독수리봉-헬기장-백암산-
흰바위봉-백암재-입석재-삼각점봉(714m)-
신선봉-성치지맥 분기봉-귀목봉-피목 방향
산줄기 분기봉)-569봉-우틀 산줄기-계곡-
계곡 합수 지점-안피목-피목경로회관-
피목교
교통 : 금산시내버스 터미널(건천 행, 11:40)-
백령고개 마루(육백고지 광장, 12:21)
* 삼각점 봉(714봉)에서 우틀해야 선야봉이 나오는데,
신선봉에서 우틀하는 것으로 착각하였다.
신선봉의 왼편 길, 두문동 능선길이 있기에 금남정맥길이
선야봉으로 가는 우틀길로 믿었었다.
그런데 표지기가 너무 많다. 정맥꾼의 표지는 더 많다.
알바임을 그제서야 깨달았다. 너무 많이 와 있었다.
그 때까지도 신선봉까지는 잘 왔다 믿었었으니, ........
서암산 갈림길
백암산
피목교
산 좋아하는 집식구에게, 고생만 시켜서 산에 정떨어지게 했었다.
빛기가 없는 안피목계곡을 내릴 때, 길 없는 내림길을 헤치는데 너무 힘들었었다.
내 좋아하는 산을 집식구에게 선사하려다 절망만을 안겨줬었다.
일모로 빛을 잃었는데 개똥불이 설쳐댔었다. 그 와중에 디카를 드리댔었는데 까망으로만 나타났었다.
안피목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가재도 그냥 빨리 계곡을 헤어나자 했었다.
피목경로회관에 이르렀을 때는 밤 8시가 됐었다.
피목마을 경로회관은 밝아 있었다.
아주머니들 속에 한 남자가 창쪽으로 보였었다.
노크하여 불러내 사정을 말했었다.
저기 저 트럭으로 배티재(이치)까지 태워달라고 .....
그는 흔쾌히 우리 청을 받아줬었다.
트럭이 아닌 깨끗한 승용차를 가져와, 대둔산휴게소까지 태워주셨다.
기름값만 드리고 고마워했었다.
지금 나이 일흔다섯(?)이랬던가
40여년을 장사를 했다 했었댔다.
전국 안 가 본 데가 없고, 안 해본 장사가 없다 했었다.
돈도 너무 잘 벌렸다 했었다.
CD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과 입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그렇게 구수할 수가 없었다.
좀 전의, 칠흑 속 하산길의 고생을 까맣게 잊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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