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백복령~청옥산

양각산 2011. 8. 23. 10:25

  2011년 8월 20일 새벽 1시, 대전시청 북문 승강장에서 버스 두 대 출발.

 늦게 신청한 나는 작은 버스에 타고 낯설은 밤 산행 여정에 나섰다. 아직 잠 한 숨도 못 잤으니 오늘 산행을 위해 내릴 때까지 잠이나 자 두자 했었다.

 그런 중에도 이 차가 백복령을 접근하는 교통이 궁금했엇다.

 옛날 내가 대재(댓재)를 갔던 기억이 살폿 난다. 제천을 거쳐 영월 태백 동강을 지나는 꾸불꼬불한 길로 대재에 이르렀었는데 .....

 

  퍼뜩 잠결에서 깼다.

  평창휴게소에 쉬겠다고 버스 기사가 불을 켜기에다.

  앞엣사람에게 물었다. 여기가 고속도에 있는 휴게소인가를. 영동고속도에 있는 휴게소였다.

 

  대전IC-경부고속도-남이분기점-중부고속도-호법분기점-영동고속도-평창휴게소-강릉분기점-동해고속도 하행선-옥계IC-42번국도-백복령 ...... 새벽 5시, 약 네 시간 걸렸군

청옥산을 내려와 박달골을 우러르며 .....

 언제 : 2011. 8. 19. 토요일

 누구랑 : 대전시산사모 회원들이랑

              ...함께한 분(56명)/ 들국화, 비익조, 아미고, 산야길손, 채윤병, 천둥,굴렁쇠, 김성환, 일신, 천리길, 클로버, 마래, 마루금과 애인, 초현, 청우자, 태평동산님,

                         폴모리, 수행자, 수박, 독대아범2, 산야, 손교수, 김백기, 산에서, 강문식, 구광회, 사랑해요, 산길따라, 황실양반, 버들가지, 이기대, 거산매, 탱크부자,

                         거부기, 송담, 달리고파, 광명, 산산애, 장돌뱅이, 여류비행사, 원더우먼, 사계절, 제이비, 다미아, 최덕현, 김태련, 송희석, 박성범, 포터, 이정훈,

                         최돈민, 이놈님과

 노정 : 백봉령(05:00)-원방재-상월산-이기령-갈미봉-고적대-연칠성령-청옥산(12:04)-용추폭포-문간재-신선봉-문간재-박달골 철다리-무릉계곡-학소대-

          삼화사- 무릉반석-주차장(15:15)

 

꼭두새벽에 백봉령을

 출발하여, ........ 걷고 또 걸어

                   

  여기 5km까지 ....

 

 어둠과 잡목과 안개로 아무것도 안 보이더니 이제야 비로소 전망이 트인다

 

원방재 

 

 

 

 

 

 

       -이기령-

 

 

 

샘터 쉼터

 

           

 

 

              

 

 

  사원터 갈림길

 

 

               

 

     백두대간 길

 

오늘 最高 지점 고적대

 

 

 

     연칠성령

  여기 연칠성령이 대전시산사모 하산 지점이다.

  나는 여기서 내릴 수가 없었다.

 2004년인가 아니면 2005년도에 우리 집식구와 댓재에서 찻속에서 일박하고, 청옥산까지 왔었었다.

청옥산에서 집식구는 무릉계곡으로 내려가고 나는 댓재로 턴했었다.

차를 회수하여 무릉계곡 주차장에서 마눌을 태워 동해 7번국도를 누볐었는데 .....

 

 이러함으로 백봉령에서 대재(댓재) 구간을 했다고 구차하게 주장한다. 디카 없던 옛날 얘기이다.

 

  그 때 청옥산 정상비는 이처럼 거창하지 않은 초라한 모습였었는데 .....

 두타산을 지나 청옥산을 오를 때는 산이라 느낄 수 없는 밋밋한 능선 길이었던 듯했었는데 .....

 연칠성령에서 1300m 거리의 오름길은 된삐알로 무지 힘들었다.  이제야 청옥산이 높은 줄 알겠구나!

            

 

 

  청옥산 하산길

 

                         

 

            

 

  문간재로 신선봉을

 

 

 

 

 신선봉에서 박달골 쪽

 

                        

 

 학소대

 

 

                        

 

 무릉계곡

          

 

  어느 날 내 산행기를 보니 대간 산행을, 작년 12월 이후 한 번도 못 갔었다.

 일 년에 네 번은 해야겠다 했었는데 ..... 요 핑계 저 핑계, 이런 저런 사정으로 안 갔었다.

 

  대전시산사모 백두대간 공지에 내게 합당한 구간이 떴다.

 요번 대둘에 꼭 참석해야 하는데 .... 

 대간을 뛰면 참석을 못할 듯해 그만 둘까도 했었지만,

 까짓것 대간 후 다음 날 구봉산까지만 하고 줄행랑치면 되지 했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못했다. 너무 힘들어서 .....

 태평동산님께 물었었다.

 내일 대둘 할거야 했더니, 물론이다 했다.

 나는 기권이요 하며, 텨평동산님을 대단해했었다.

 

 전에 대재(댓재)로 청옥산을 밟을 때나 오늘이나 전망이 어두웠다.

 이 구간에서 무릉계곡과 동해바다의 조망을 기대했었는데 .....

 잡목과 안개만 보고 왔다.

 왼쪽 무릉계곡은 무릉霧源으로 안개 투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