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와 사진

금남정맥(금잔디고개~팔재산~토골 군도 재)

양각산 2011. 1. 15. 09:04

 

 언제 : 2011. 1. 13. 목요일.

 누구랑 : 청솔산악회 따라서 홀로

 산행 개요 : 상신리(9:20)-금잔디고개(10:20)-수정봉(10:26)-만학골재(11:53)-윗장고개(1:02)-팔재산(1:26~45, 점심)-널티(2:21)-토골 郡道 재(4:53)

                 -집(7:05) 

 

            

 

 

 금잔디고개에서

            

 

    수정봉에서 

 

 

 

 

 

           

 

 

         

알바 구간

 

       만학골재

 

          

 

 

 

 

 

      

팔재산에서

        

 

 

             

 

 

 

 

 

 

           

 

 

 

 

 

           

 팔재산 오르막 돌 너덜길을 올라, 눈 덮인 된비알을 아이젠 없이 오르려니 매우 힘겨웠었다.

 다른 이들은 만학골재 지나 327봉 전에서 점심들을 했지만, 나는 아직도 밥을 안 먹었다.

 어제 똥배(윤태권) 등과 막걸리를 지나치게 먹어 입맛이 돌아오지 않아서였다.

 그 때 시간이 오후 1시가 훌쩍 넘었었으니...... 모두들 팔재산에 올라 사진 찍고 왁자시끌할 때 나는 또 홀로 눈덮인 계룡산을 조망하며 도시락을 펼쳤었다.

 

 23국도 지하도를 통과하여 도로를 따라 널티에 이르러, 왼쪽 금남정맥 마루금을 밟아 올라었다. 거기에 산악회 총무이자 안내 대장이 후미를 기다리고 있었다.

 내 물었다. 4분의 3은 왔지요?

 그는 답했다. 아니요. 아마 5분의 3 정도 왔을게요. 앞으로 3시간은 더 가야해요.

 지금 시간이 2시 반이 넘었는데...... 잘못 말했으라 치부했었다.

 아직도 세 시간을 더 간다 생각하니 발힘이 빠진다. 그러면 서두를 것 없다며 오히려 느긋이 걸었다.

 뒤돌아, 온 길을 조망하기도 하고, 왼쪽 멀리 향적산에서 계룡산으로 뻗은 금남맥 줄기에 감탄을 하며, 앞에 전개되는 구릉 같은 금남정맥을 헤아리며 즐긴다.

 아마 닭머리는 여긴가 저긴가 하며, 오다보니, 통신중계탑이 나오고 좌우로 전개되는 마을과 도로를 보며 여유를 즐겼었다.

 아니! 그런데 저기에 우리 차가 보이지 않는가! 혹 아닐까도 생각했지만 우리 차였었다. 25번고속도(호남고속도)가 산행 종착지였지만 어려울 듯해서 여기서 끝낸단다.

 충남 공주군 이인면 반송리 토골마을 郡道 날망 재-토골재(?)에 이르러 막걸리 한 잔만 간신히 마신다.

 그러나 기운은 남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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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퍼온 사진들(청솔 산악회 꺽정님, 청솔모님 사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