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첩

원통사와 원통골

양각산 2010. 8. 6. 08:48

   덕유산 원통골 들머리로 하여, 삿갓재대피소로 올라서 무룡산을 밟고 내려온 적이 있었다.

  또 한 번은 이 코스를 밟으려 왔다가 사정이 안 되어 원통사만 둘러보고 갔었기도 한 곳이다.

  오늘로 세 번째 온 곳인데 정말 사람이 적어 오염되지 않은 명소 중의 한 곳인 듯싶다.

 

 원통사는 역사와 유서가 깊은 큰 사찰인데, 다음 어디의 사진에 나와 있으니 그를 참고하면 이해가 갈 것이다.

  원통골계곡에 식구들을 놓고 원통사 구경에 나섰었다. 식구래야 막내딸과 아내다. 함께 가자고 하는데 다들 안 따라나선다.

 초연교를 건너 아스팔트포장도로를 따라 제법 급한 비탈길을 오른다. 길 옆에는 아름들이 소나무와 원시림 같은 삼림과 덩굴이 빽빽하다.

 산딸기인지 복분자인지는 몰라도 빨갛게 또는 검게 매달렸다. 손 내밀어 따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원통골계곡

초연교(超然橋)!

초연교(원통사로 가는 다리)

초연교 직전 오른쪽의, 삿갓재로 가는 등산로(지금은 폐쇄되었음)

 

원통사로 가는 아스팔트 포장 도로

 

 

 

 

원통사 초입에 있는 절 해우소(화장실) 新舊 건물

 

원통사

 

 

 

원통사에서의 조망

 

스님께 물었었다.

저 봉이 삿갓봉이고 왼쪽 저 봉이 무룡산이지요.

그리고 저 가운데 잘록힌 곳이 삿갓재대피소이고.....(속으로 전망 좋은데 절이 자리했구나! 하면서)

 

스님 왈

처사님 방향감각이 영 무디십니다.

절 뒤를 가리키며 그곳에 삿갓재와 무룡산이 있단다.

오른쪽 봉이 시루봉이란다.(자료를 찾아보니 1100고지봉이었다)

쪼그려 앉은 이는 여자 여행꾼이다

오토바이를 몰고 조금 전 날쌔게 도착했었다

오자마자 물 한 모금 마시고 절 안내판에 섰었다

 

정자에 앉아있는 이들이 그에게 여러 말 던진다

어디서 왔어?

서울에서 왔습니다 2박 3일로요.....

직장녀로 휴가를 오토바이로 전국을 누비는가 보다

 

어떻게 원통사를 알았냐도 묻는가 보다

....................

 

참 부럽다

나도 오토바이를 탈 줄 안다면.....

한 번 해보고 싶다

전국을 바람처럼 달린다

신나겠다!! 

 

 

초연교와 준공비

 

 

 

 

 

산 속의 해는 빨리 진다

다섯 시 좀 넘었는데 해가 산 속으로 숨는다

 

 

따온 산딸기를 먹는 가족들

원통골 맑은 벽계수는 빨리도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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