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10. 3. 8. 월요일
어디를 : 덕산말-계현천 건너-산 능선-대전시경계 길-국사봉-명지봉 금산 옥천 군계 갈림길-군계 갈림 안부-도덕봉-북쪽 산줄기-
국사봉과 닭재에서 발원한 하천-뱀골(?)-시멘트포장도로-논골마을-재-골짜기-송전탑 대전시계-계현산성-닭재-덕산말
인간이 목표대로만 살까.
오늘은 먼 산행을 계획했는데 날씨도 그렇고해서 그만두고 집에서 있기로 했다.
오늘 새벽 잠자리에서 마눌은 깜짝 놀라, 도시락 하며 벌떡 일어난다. 오늘 안 가, 했었다.
아침을 먹으며 마눌이 오히려 자기가 계룡산에 간단다. 그래 하며 잘 다녀오라 했다.
혼자 점심 잘 차려 먹겠다고 하고 컴에 매달렸고, 많은 시간이 흘렀겠지 했으나, 10시가 안 됐다. 신문도 뒤적이다가 베란다에 나가 보기도
하지만 뭔가 너무 허전하다.
에이, 산이나 다녀오자 했다.
가만이 생각하니 보름 남짓 산을 다녀오지 않았다. 지난 주에는 거의 매일 술자리에만 넘나들었던 것 같다. 운동 삼아 산에나 가자.
그래서 닭재로 올라 국사봉을 넘고 명지봉에서 금산군계를 지나, 도덕봉(447.3m)을 찍고 돌아서 다시 머들령으로 내려 삼괴동으로 내려
와야지 하고 떠났었다.
501번버스를 타고 가는데 12시 뉴스를 하고 있었다.
덕산말에 내려서 마을을 가로질러 경로당을 지나 닭재 들머리로 올라 포도밭 비닐하우스를 지나 左廻하려는데 직진 길 도랑으로 표지가
펄럭이지를 않는가.
음! 봄을 찾을 수도 있겠다 싶다
계현천(鷄峴川?)
결국 닭재로 오르지 않고, 닭재골 계곡물을 건너 밭의 위 산줄기를 타고 올라가게 됐다. 국사봉으로 올라붙겠지 했으나, 훨씬 못미쳐의
대전시경곗길에 다달았다.
무덤
공주말
대전시경계 길
국사봉에서 사위를 조망한다
국사봉과 명지봉 사이의 안부에서
명지봉 조금 전 금산군계 갈림길(이 지점이 세 시도계 접점임)-대전 충북 충남
명지봉과 도덕봉 안부에서 오른쪽으로 급하게 내리는 금산군계
도덕봉에서...... 사방을 두루 조망한다
군서면
여기 도덕봉에서 되돌아가는 게 오늘의 목표(일정)인데........
이 넓다란 길과 산줄기를 놓고 그냥 갈 수가 있겠는가....
또 목표를 바꾼다. 닭재를 넘으면 어떤 길과 마을이 나올까? 닭재를 한 번 반대 편에서 넘으면 재미 있겠다 싶다
도덕봉
식장산과 오른쪽의 대전시경계 능선
대전 쪽
국사봉과 명지봉
국사봉과 명지봉
닭재(중앙)와 계현산성(오른쪽)
서대산
하산 지점(국사봉과 닭재에서 발원한 계곡물)
이 골이 뱀골일 듯(뱀처럼 굽이가 꿈틀거리니...)
국사봉
닭재를 못 찾고 철탑 능선으로 붙었다(왼쪽이 계현산성)
옥천군 군서면 사양리(논골마을)
정자 옆길로 재를 넘는다
향나무 그루 밑이 샘이다
서대산
대전시경계(송전탑)
계현산성
계현산성에서 닭재로 내려오면서 서대산(위), 국사봉(아래)
서대산
닭재
나를 홀린 표지기
나물 캐는 덕산말 아줌마(냉이를 많이 뜯으셨었다)
오늘 산행 목표가 우습게 됐다.
목표의 산행은 뒤죽박죽이었다.
살아온 인생을 뒤돌아 보면, 어쩌면 오늘의 산행과 닮았다고나 할까.....
농촌의 횃불이 되겠다고 껍적댔던 내가 이제껏 어떤 길을 걸었던가.... 인생은 산행 같은 것은 아닌지.
혹하는 것이 왜 이리도 많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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